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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PE 애뉴얼 리포트]'스마트팩토리 강자' 노틱인베, 투자·회수·펀딩 고른 성과엠투아이 바이아웃·에스피시스템스 엑시트 완료, 1000억대 블라인드펀드 조성 돌입

김지효 기자공개 2024-01-04 08:08:5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4:3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이하 노틱)는 2023년 내실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얼어붙은 투자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바이아웃 투자를 마무리했고, 투자금 회수(엑시트)에서도 성과를 거두면서 하우스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투자와 회수 성과를 내면서 ‘스마트팩토리 투자 강자’로 다시 한번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긴 노틱은 1000억원 규모의 두번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서면서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출자사업을 통해 앵커 LP를 확보한 만큼 올해 상반기 펀드레이징을 통해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300억원대 엠투아이 바이아웃 투자 마무리, 에스피시스템스 IRR 30%대 달성

작년 PEF 운용사들은 가혹해진 펀딩 환경에서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일수록 실력을 가진 하우스들은 빛이 났다.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우스 설립 이후 최고 규모의 딜을 성공시켰다. 노틱도 그 중 하나였다.

노틱의 저력을 보여준 투자 건은 지난해 상반기 마무리된 엠투아이코퍼레이션 투자다. 딜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노틱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바이아웃 투자다. 해당 거래를 통해 노틱과 PTA에쿼티파트너스는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966만6668주(지분율 57.5%)를 인수했다. 이로써 노틱-PTA 컨소시엄은 엠투아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노틱과 PTA 컨소시엄은 엠투아이 투자를 위해 1000억원이 넘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투자시장이 경색돼가는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공제회와 캐피탈사 등을 LP로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에쿼티 투자 금액을 늘리면서 인수금융은 200억원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인수금융 금리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딜 종결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노틱은 지난해 엑시트에서도 성과를 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기업 ‘에스피시스템스’에서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투자한 지 만 2년이 채 되기도 전에 거둔 엑시트 성과다. 2021년 6월 에스피시스템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노틱은 투자 이후 에스피시스템스 최대주주 측의 콜옵션 행사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왔으며 지난해 상반기 이를 마무리했다.

노틱은 에스피시스템스 지분 매각을 통해 연 환산 내부수익률(IRR) 30% 이상을 거뒀다. 노틱이 지난해 에스피시스템스 엑시트와 엠투아이 바이아웃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스마트팩토리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투자 분야 확대, '규모 2배' 두번째 블라인드 펀드 조성 시동

스마트팩토리 분야에만 투자했던 건 아니다. 지난해 노틱은 필러 제조사에도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 기업을 확대했다.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ABL생명 인수전에도 뛰어들면서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구성원들의 역량을 과시했다.

노틱에게 올해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두번째 블라인드펀드 결성이다. 노틱은 지난 하반기 IBK 성장 M&A펀드 출자사업에서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앵커 출자자(LP)를 확보했다. 노틱은 성장금융으로부터 받은 400억원의 자금을 시작으로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돌입했다.

노틱은 올해 상반기 안에 1000억원대 2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1호 블라인드펀드 설립 이후 2년 만에 펀드 규모를 2배 이상 키우는 셈이다. 2021년 설립한 440억 규모의 첫 블라인드펀드는 올해 엠투아이 바이아웃 딜까지 진행하며 소진율이 60%를 넘어섰다.

올해 두번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면 노틱은 그간 강점을 보여온 중소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노틱이 최종 GP로 선정된 IBK 성장 M&A 펀드 출자사업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펀드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 M&A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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