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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계열사 '승진 임원 배치' 지형도는 코리아세븐·호텔롯데 등으로 지주 출신 신규 임원 이동, 세대교체 속도

김선호 기자공개 2024-01-09 07:36:1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가 2024년 정기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총 7명의 신규 임원을 계열사에 배치하는 후속 인사를 최근 단행했다. 지주사의 조직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젊은 임원을 계열사로 이동시켜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주사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2024년 정기인사에서 롯데지주는 퇴임 없이 신규 임원 7명을 배출했다. 그만큼 롯데지주 출신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롯데지주에서 배출한 신규 임원을 계열사로 배치해 지주사의 지배력과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총 7명의 신규 임원은 퇴임으로 발생한 계열사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롯데멤버스, 코리아세븐, 호텔롯데 등으로 최근 이동했다. 롯데지주 측은 계열사 이동 후 주요 담당 보직은 해당 기업에서 정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정기인사에서 임원 배지를 단 강규홍, 강병훈, 김석철, 김수년, 박현용, 정성윤, 정용주 상무보는 차례대로 롯데멤버스, 코리아세븐, 롯데캐피탈, 롯데지주(미래성장실, 비서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호텔롯데로 최근에 이동했다.

김수년, 박현용 상무보는 그대로 롯데지주에 남고 나머지 5명이 계열사로 이동한다. 눈에 띄는 건은 2024년 정기인사에서 퇴임 임원이 가장 많았던 롯데쇼핑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에 롯데지주 출신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롯데쇼핑에서는 외부 영입을 통한 체질 개선과 쇄신을 단행한 만큼 이외 계열사에 신규 임원을 배치해 세대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혹은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조직을 통합하는 계열사에는 신규 임원을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사업 조직을 크게 유통·식품·화학·호텔군으로 구분한다. 이외 계열사는 인프라군에 속한다. 그중에서 호텔군은 기존 HQ조직이 운영됐지만 지난해 재무와 ESG 기능만 남기고 축소 재편됐다. HQ로서는 유통·식품·화학군HQ가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호텔군에 속한 호텔롯데와 유통군에 속한 코리아세븐에 롯데지주 출신을 이동시켜 이들에게 주요 보직을 맡길 계획이다. 호텔롯데의 HQ조직이 축소됨에 따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임원을 해당 계열사에 이동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이번에 대표가 교체됨에 따라 이를 보좌할 임원을 롯데지주에서 내려 보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정기인사에서 코리아세븐 대표로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 경력을 쌓은 김홍철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김 전무는 2022년 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장으로 근무했고 올해부터는 코리아세븐 대표로 역할한다. 이어 롯데지주는 신규 임원 중 강병훈 상무보를 코리아세븐으로 이동시켰고 그에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024년 정기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임원을 각 계열사로 이동 배치하는 후속 인사를 진행했다"며 "각 계열사에서 맡게 되는 주요 보직은 조직개편 후 해당 기업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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