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무섭게 오른 급여율, 공제회 자산운용 허들 더 높아질까올들어 소방공제회도 인상, 뚜렷한 증가세 속 “고점 찍었다” 전망
이영호 기자공개 2024-01-08 07:26:4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제회 급여율 증가 추이가 올해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급여율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공제회가 직면한 자산운용 난도 역시 함께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선 급여율 증가세가 고점에 이르렀고 올해부터는 보합세가 이어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소방공제회는 이달 1일부터 회원 급여율을 인상했다. 목돈수탁 급여금은 5.15%로 높였다. 지난해 금리는 5.04%~5.07% 사이였다. 적용기간은 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퇴직급여금은 지난해 5.03%에서 올해 5.60%로 큰 폭 상향됐다.
연초 소방공제회가 급여율을 끌어올린데 앞서 다른 공제회들도 급여율을 높여왔다. 공제회 업계 급여율은 시장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지난 수년간 상승했다. 지난해 6월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는 목돈급여 지급률을 4.5%로 설정했다. 2022년 10월 기준 과기공 목돈급여 지급률은 4%였다. 행정공제회는 퇴직급여율을 4.69%에서 작년 6월 기준 4.87%로 높였다.
공제회는 회원 대상 대출, 퇴직급여, 예적금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목돈 급여는 대다수 공제회가 취급하는 저축 상품이다. 급여율 주요 지표 중 하나다. 특히 시중금리 추이에 가장 민감하게 연동되는 상품으로도 꼽힌다. 퇴직급여와 정기예금 역시 또 다른 지표다. 다만 이들 상품은 해지 요건이 까다로워 시장금리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설명이다.
급여율은 한국은행 수신금리를 바탕으로 설정된다. 금리 변동에 맞춰 급여율이 수시 조정된다. 현재 업계 급여율은 통상 4%대 수준이다.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대를 벗어나지 않는 편이다. 소방공제회 급여율은 5%대로 타 공제회 대비 높은 편이다.
공제회 자산운용에 급여율은 핵심 지표다. 공제회는 회원 자금을 수탁해 자산을 운용한다. 자산운용 수익으로 원금과 이자를 회원에게 돌려줘야 한다. 시중 금융상품 대비 유리한 이율 조건을 확보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회원에게 제공하는 급여율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유지해야 자산운용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급율이 4~5%에 이르면서 각 공제회가 처한 자산운용 난도는 이미 한껏 높아졌다. 다만 시중금리 인상폭이 진정세로 돌아서면서 공제회 지급율도 고점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공제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올해 채권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공제회 대부분이 이미 급여율을 인상한 상황으로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고, 보합세가 이어지다 하락 시점이 도래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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