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파트너스인베, 펀딩 '톱10' 안착…역대급 '투자 실탄'2200억 '11호 투자조합' 결성 성과, 드라이파우더 2000억원 넘어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08 08:18:5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2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결성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투자여력도 대폭 확대돼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2023년 펀드레이징 총액은 2200억원으로 전체 9위다. 2013년 더벨이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모으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올해 2200억원의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은 그동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혁신성장펀드 혁신산업 일반 소형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되며 펀드레이징에 탄력이 붙었다.
당초 최소 결성금액은 1200억원이었지만 펀드레이징이 순항하며 금액이 불어났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130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나 출자자(LP)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예정보다 규모를 두 배가량으로 키우게 됐다. 출자사업 과정에서 그동안의 펀드 청산 수익률 등 운용 성과들을 강조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성장사다리1호펀드 출자를 받아 2014년 결성해 2023년 청산한 '파트너스6호투자조합' 내부수익률(IRR)은 26.5%에 이른다.

성공적인 펀드레이징으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825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21위에 올랐다. 6490억원으로 집계됐던 전년대비 순위가 네 계단 상승했다.
덕분에 투자여력도 크게 확대됐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드라이파우더는 2690억원이다. 드라이파우더가 2000억원대에 진입한 것은 2023년이 처음이다.
넉넉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2024년 투자 시장에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투자실탄을 대규모로 확보한 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전략이 돋보이는 하우스로 꼽힌다. 드라이파우더는 △490억원(2019년) △1080억원(2020년) △240억원(2021년) △1180억원(2022년) 등의 흐름을 보였다.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혁신산업이다. 구체적으로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 해당 기업 △신성장 4.0 또는 글로벌 초격차 산업 및 미래유망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반도체, 모빌리티, 인공지능(AI)/데이터, 친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영역이 거론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치근 상무다. 처음으로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게 됐다. 캐나다 워터루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카이스트 MBA를 전공했다. IBM GBS와 포메이션8파트너즈를 거쳐 2017년 11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북미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미디어’와 AI 솔루션 기업 ‘뤼이드’ 등을 발굴했다.
삼성벤처투자 출신으로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인 김재완 대표와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심사역인 심수민 상무는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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