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Earning]‘대체투자 뚝심’ 군인공제회, 작년 최대 성과냈다'투자사업 이익 7800억' 역대 최고 수준, 총자산액 17조 '눈앞'
김지효 기자공개 2024-01-09 08:18:4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지난해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 그간 대체투자를 꾸준히 확대해온 군인공제회의 포트폴리오 관리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LP들이 대체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출자를 단행하며 대체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군인공제회는 올해도 사모대출(PDF) 등을 통해 대체투자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7800억원의 투자사업 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대비 2022억원(3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회원기금도 10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사업 이익과 회원기금 증가에 힘입어 군인공제회의 총자산규모는 17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규모는 16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1000억원(14.2%) 늘었다. 그간 매해 8000억원 가량이 증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는 평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공제회의 재무 건전성 평가의 주요 지표인 자본잉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자본잉여금이란 회원들의 원금과 이자를 일시에 지급하고도 남는 초과금을 의미한다.
회원원리금 지급준비율도 115%로 높아졌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5년 간 줄곧 100% 이상을 기록해왔다. 특히 2021년 이상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부임한 이후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지급준비율은 줄곧 113~115% 수준을 보이며 공제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군인공제회가 이 같은 성과를 낸 데는 그간 꾸준히 추진해 온 대체투자 확대 기조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군인공제회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대체투자 강자로 꼽힌다. 대체투자가 투자자산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까지 높아졌다. 금액으로는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말 진행된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3000억원을 배정하며 대체투자 확대 기조를 분명히했다. 지난해 자금 확보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총 16곳 선정에 PE와 VC 등 60여곳이 대거 지원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군인공제회는 블라인드펀드 투자뿐 아니라 프로젝트 펀드 등을 통해서도 대체투자 비중을 꾸준히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LP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모대출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사모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대체투자는 국내외에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고 수익성이 높다”며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중장기 대체투자 비중은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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