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코메스인베, 회수 '톱 20' 진입…엠투아이 효과 '톡톡'매각액 1302억, 멀티플 4.3배…올해 600억 펀드레이징 '정조준'
이기정 기자공개 2024-01-10 08:14:3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2023년 처음으로 리그테이블 회수 부문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단일 엑시트 건으로 1300억원이 넘는 성과를 기록하면서다. 회사는 올해 펀드레이징과 함께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총 1318억원을 회수해 리그테이블 VC와 PE를 합친 회수 부문에서 12위를 차지했다. VC만 부문만 놓고 보면 순위는 9위까지 상승한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회수 부문 상위권에 랭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회수는 1억원으로 57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AUM(운용자산)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현재 회사는 AUM이 1570억원에 불과한 소형 하우스다. 회수 부문의 톱 20위 VC 중 AUM이 가장 적다.

지난해 회수 자체는 2건으로 많지는 않았다. 다만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엠투아이)의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1302억원을 회수해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회사는 해당 딜로 멀티플 4.3배와 IRR(내부수익률) 38.4%라는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엠투아이 인수를 위해 한국벤처투자 펀드인 '코메스2018-1M&A'를 결성했다. 결성 총액은 500억원으로 이중 약 480억원을 엠투아이 인수에 사용했다. 이후 산업용 제어기기에 주력하던 엠투아이를 스마트팩토리로 사업 확장을 도우며 밸류업시켰다.
엠투아이는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500억원을 회수해 원금 배분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노틱인베스트먼트와 PTA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5년여 만에 엠투아이 엑시트를 최종 마무리했다.
회수를 제외한 다른 리그테이블 부문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먼저 지난해 추가 펀딩이 없었다. 투자의 경우 95억원을 베팅해 58위를 기록했다. 2022년 319억원을 투자해 45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투자 활동이 적었다. 현재 남은 투자여력은 326억원이다.
올해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펀딩에 도전할 계획이다. 600억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의 경우에도 2022년 수준인 300억원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회수 부문에서는 상장을 앞둔 포트폴리오가 여럿 포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도전 중이다. 또 넥셀 역시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상장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엠투아이 회수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며 "올해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대체에너지 등 산업 분야의 유망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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