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조용한 성장' 에이벤처스, AUM 3000억 '사정권'설립 7년차 쉼없는 펀드레이징, 작년 세컨더리·2호 여성펀드 '520억' 추가
구혜린 기자공개 2024-01-12 08:12:2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벤처스의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가 3000억원을 향해가고 있다. 지난해 왕성한 펀드레이징 결과 2723억원의 AUM을 기록했다. 설립 7년차로 비교적 신생 하우스이나, 한 해도 쉬지 않고 신규 펀드를 결성한 결과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에이벤처스의 작년 말 AUM은 272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2206억원) 대비 517억원 성장하며 3000억원에 근접한 상태다.
에이벤처스는 지난해 두 개의 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세컨더리 펀드인 '에이벤처스 밸런스S 투자조합' 및 여성펀드 '에이벤처스 W유니콘 투자조합 2호'다. 각각 197억원, 320억원 규모로 클로징했다. 이에 국내 VC 연간 펀딩 규모 순위 26위에 올랐다.
밸런스S 투자조합은 에이벤처스의 첫 세컨더리 펀드다. 지난해 6월 100% 민간자금으로 결성을 완료했다. 결성총액의 절반은 타 펀드가 투자한 구주에 투자, 절반은 신주에 투자하는 하이브리드 성격을 띄고 있다. 에이벤처스 대표를 포함한 설립 멤버 모두가 DS자산운용 출신으로 우수한 세컨더리 매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호 여성펀드는 한국모태펀드가 앵커 출자자(LP)인 펀드다. 지난해 한국벤처투자의 정시 1차 출자사업 중 중진 여성기업 분야에서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 12월 펀드를 결성했다. 2020년 결성한 1호 여성펀드(결성총액 300억원)가 뛰어난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함에 따라 2호 펀드는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에이벤처스는 뛰어난 LP 관리 역량으로 한 해도 쉬지 않고 펀드를 조성해왔다. 2018년 설립 당해 3개 조합(285억원), 2019년 1개 조합(200억원), 2020년 1개 조합(300억원), 2021년 2개 조합(907억원), 2022년 2개 조합(516억원)을 결성했다. 시리즈A 투자 이후 팔로우온 투자가 가능한 알파펀드, 그로스(Growth)K 펀드 시리즈가 대표 펀드다.
기존 펀드의 소진도 빠른 편이다. 에이벤처스는 지난해 국내 기업에 245억원, 해외 기업에 13억원을 베팅했다. 총 15개사의 신주 및 구주를 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신규 결성한 2개 펀드와 2022년 결성한 2개 펀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소진을 완료했다.
올해 신규 펀드를 결성할 경우 AUM 3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AUM 기준으로 비슷한 규모의 VC로는 대교인베스트먼트(2647억원), BNH인베스트먼트(2758억원), 지앤텍벤처투자(2819억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3200억원) 등이 있다.
드라이파우더가 698억원가량 남아있어 투자여력은 넉넉한 편이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신규 펀드의 콘셉트와 관련해 주요 LP들과 꾸준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빠른 성장보다는 우리가 잘 운용할 수 있는 규모 및 성격의 펀드를 만들겠다는 기조를 지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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