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케이피항공산업 상장 시동…NH증권 주관사 선정2025년 증시 입성 목표…우주항공 산업 지원정책에 기대감↑
안준호 기자공개 2024-01-17 07:58:2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항공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케이피항공산업이 코스닥 입성 시동을 걸었다.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최근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만큼 공모에 착수할 경우 시장 주목도가 클 전망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피항공산업은 최근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내년 증시 입성을 위해 본격적인 사전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이 회사는 30여년 이상 항공기 제조 및 방산 관련 특수사업을 영위해왔다.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기 치공구(부품 조립에 사용되는 금형)로 사업을 시작해 부품과 구조물 조립, 우주발사체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현재 사업 영역은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로 나뉘어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246억원을 기록했다.
우주항공 제조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이뤄진다. 전반적인 설계나 조립은 주요 대기업이 맡고, 부품 가공이나 일부 조립, 후처리 등을 중소기업이 수행하는 형태다. 케이피항공산업은 대기업 수주와 함께 일부 사업은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국내 고객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대한항공, 한국 화이바 등이다.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공모에 착수할 경우 주목도는 높을 전망이다.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7대 핵심전략기술에 더해 우주, 방산, 수소 분야를 추가했다. 최근에는 ‘한국판 나사(NASA)’인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다수의 국내 우주발사체 사업에 다수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였던 나로호 사업에서는 페이로드페어링, 성형치구 등을 납품했다. 현재 진행 중인 누리호 사업에서도 페이로드페어링과 1·2단 동체를 공급했다.
증시 입성을 결정지을 관건은 실적 성장세다. 코로나19 확산 전후 전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며 케이피항공산업 역시 매출액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매출액은 263억원으로 오히려 2022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종료와 함께 실적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2023년 매출액은 약 3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상장 준비를 시작한 올해부터 전년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시점 역시 매출 성장이 극대화되는 2025년 이후로 잡았다.
주된 성장 동력은 해외 생산 거점 설립이다. 항공산업 업황은 회복되었으나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조립과 부품 생산에 들어가는 인건비 역시 이전보다 올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 생산 기지를 구축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 후보지를 특정한 상태이며 올해 안으로 공장을 준공을 마치는 일정으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다이나믹디자인, 대법원 부당이득금 소송 승소
- [i-point]투비소프트재팬, 'DX & AI 포럼 2024 서머 도쿄' 참가
- [IPO 모니터]'전기차 조력자' LS EV 코리아, 상장한다
- [삼성생명 밸류업 점검]발목 잡는 지배구조 부담
- [thebell note]롯데카드 매각 눈높이 적절할까
- [우리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내부통제 부실 '결자해지' 나선 전재화 부행장
- [금융권 보수 분석]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업계 1위 급여…RSU도 매년 지급
- [현대커머셜은 지금]리스크관리 자신감 근거는 '데이터 사이언스'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박우혁 제주은행장, 효율화 성과에도 연임 걸림돌 두 가지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신한EZ손보 '이제부터가 시작', 강병관 대표 연임 여부에 시선
안준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경량 드론 앞세운 에이럭스, 하반기 상장 도전장
- SE인터내셔널, ‘젤라또 피케’ 브랜드로 사업다각화 방점
- 토스증권, 미국 법인 시동…내년 상반기 출범
- [적자 늪 빠진 중소형 증권사]'PF 줄인' 다올, S&T 강화 효과는 '아직'
- [Market Watch]'줄잇는' 대형 IPO…NH·KB 하반기 반전 기대
- [IB 수수료 점검]상장 준비 '6년' 더본코리아, 수수료도 '역대급'
- [IPO 모니터]구주매출 50% MNC솔루션, '보완 장치' 추가할까
- [흑자 원년 노리는 토스]M&A로 그린 성장 궤도, '성적표'는 엇갈려
- [IPO 모니터]'예심 통과' 더본코리아, 상장 일정 '속전속결'
- [IPO 모니터]'흑자 MCN' 레페리, 경영 독립성 확보 '최대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