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IT 기업 '휴니버스글로벌', 150억 투자유치 추진 '삼정KPMG 맞손'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으로 맞춤형 진료 지원, 해외 진출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15 08:19:2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IT 전문기업 '휴니버스글로벌'이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실탄을 장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니버스글로벌은 최근 삼정KPMG를 투자 유치 주관사로 선정하고 복수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들과 접촉 중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차원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핀란드 등 해외 의료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휴니버스글로벌 측에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힘입어 해외 수주를 본격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번 펀딩은 2022년 6월 완료한 1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에 이은 후속이다. 시리즈B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케이스톤파트너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탭엔젤파트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 IBK캐피탈이 참여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하우스로, 벤처 투자 목적으로 30억원을 베팅했다.
휴니버스글로벌은 고려대의료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로 이상헌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2019년 설립했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개발해 병원간 의료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PHIS란 의료기관 내 환자의 진료정보·건강검진·유전정보 등 각종 건강 관련 데이터를 클라우드 형태로 수집하기 위해 구축된 병원정보시스템이다. 병원마다 각각 많은 의료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데, 환자가 어느 병원에서든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으려면 각 병원의 데이터들을 하나의 빅데이터로 활용돼야 한다. 그러나 병원별로 개별 HIS(병원의료시스템)을 사용하고 자체 서버를 구축해온 탓에 용어와 코드가 서로 달라 빅데이터를 만들기가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으로 표준화된 임상용어·코드와 동일한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써 병원간 데이터 호환과 의료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하도록 만든 차세대 시스템이 바로 PHIS다.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솔루션 기능을 고도화하는데 용이하다.
휴니버스글로벌은 상급 종합 병원과 대학병원에 빠르게 PHIS를 보급함으로써 진료 정보나 유전체 기록 등 각종 의료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2021년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병원)에 PHIS 구축을 완료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천안·아산충무병원, 삼육서울병원 등 중형병원으로 PHIS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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