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농식품 스타트업 펀딩 물꼬 튼다 2024 정기 1차 사업설명회…9개사 IR 기회, VC 10곳 참석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19 07:35:5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농식품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에 나섰다. 자펀드 결성기준 운용자산이 2조원에 달하는 농식품모태펀드 운용사로서 축적된 노하우를 살려 사업설명회(IR)를 비롯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와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면서다.18일 서울 여의도 농금원 본사에서 '2024년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1차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벤처캐피탈(VC) 대상 사업설명회 및 투자제안 기회를 제공해 농식품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IR을 진행한 9개 스타트업은 투자사와의 접촉을 계기로 투자 유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농금원, 농식품 벤처 '펀딩 가교' 자처
이날 총 9개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이 IR 기회를 얻었다. △하늘바람(건강기능성 과일 생산) △네이피(절임식품 및 발효억제제 개발)△그린몬스터즈(데이터 기반 작물 생산) △GSD산업개발(농업 환경 인프라 개선) △시드피아(프리미엄 쌀 개발 생산) △소닉더치코리아(커피 기반 음료사업) △팜커넥트(농업 데이터 시스템) △크리스피(모바일 농장플랫폼) △트렌드스윗(고객맞춤형 건기식)가 참석했다.
참석한 농업 스타트업들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4년에 설립된 하늘바람은 건강기능성 과일 생산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핵심 제품은 항산화 기능이 있는 머스크멜론이다. 강진환 하늘바람 대표는 "2000평 규모 농장 구축 계획을 수립했는데, 12억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관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네이피는 자체 개발한 발효억제 기술을 강조했다. 발효억제 기술특허 1개, 절임식품 특허 8개를 보유 중이다. 손정미 대표는 "지난해 매출은 13억원, 성장률은 149%에 달한다"면서 "발효억제제 생산이 고도화되면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생산설비 마련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프리미엄 쌀을 생산하는 시드피아는 품종 개발력을 내세웠다. 조유현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골드퀸 품종을 통한 쌀 생산 및 판매 시장 규모는 2000억원"이라며 "현재 한 해 로열티(수수료 기반 판매권)는 20억원으로, 자체 생산시설 확대 시 2000억원의 시장을 자사 매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 10곳 참석
VC 10곳의 심사역들이 참석해 농식품 스타트업과 교류했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 △CKD창업투자 △웰투시벤처투자 △롯데벤처스 △엑스퀘어드 △현대기술투자 △BNK벤처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푸른인베스트먼트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자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VC 심사역은 "여러 농식품 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 교류할 수 있어서 투자 기업 발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되면 투자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 외부에는 IR에 참가한 기업들이 부스를 차리고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복수의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은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투자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손정미 네이피 대표는 "수많은 기업설명회를 다녀왔지만, 농식품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IR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통상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인기 섹터에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기 마련인데, 오롯이 농식품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을 만나 좋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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