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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물류 플랫폼 '파스토', 500억대 시리즈D 펀딩 돌입 삼일·삼정·KB증권 M&A본부 맞손, 로보틱스 사업 위한 실탄 확보 목적

김예린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4-01-22 08:26:4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 ‘파스토’(FASSTO)가 500억원 규모 시리즈D 라운드 펀딩에 돌입했다.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뿐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한창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스토는 최근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위해 삼일PwC와 삼정KPMG, KB증권 M&A본부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펀딩 계획을 주주들에게 밝히며 시동을 걸었는데, 최근 자문사를 선정해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와도 협의 중으로, 500억 규모의 신주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펀딩은 2022년 800억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C 라운드의 후속이다. 시리즈C 라운드에는 VIG파트너스를 비롯해 하나벤처스,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SI인 네이버와 SK D&D, FI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누적 투자금은 총 1100억원이다.

2018년 설립된 파스토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국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동해 주문 상품을 자동으로 출고하고 택배사를 통해 배송까지 진행하는 풀필먼트 업체다. ‘밤12시 오늘출발’, ‘내일 도착보장’ 등 온라인 스토어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는 4700여개로, 대형 브랜드부터 중소형 사업자들까지 다양하다.

풀필먼트 서비스 운영뿐만 아니라 스마트 물류센터의 기획, 설계, 시스템 구축까지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파스토는 자체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풀필먼트 시스템, 자율주행로봇(AMR) 등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물류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가동을 시작한 파스토 용인 1·2센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스마트 물류센터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중소기업·스타트업 중에는 유일하다. AMR과 같은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일반 매뉴얼 센터 대비 최대 3배까지 출고 생산성을 개선했다. 그간 20개 이상의 거점센터에 자동화 물류 서비스를 접목시켰고, 올해부터는 거점센터를 빠르게 확대해 수익성 제고와 사업모델 다변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시리즈D 라운드 펀딩 목적은 풀필먼트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고 ‘파스토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화하는데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파스토는 올해 스마트 물류센터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파스토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 개시하기로 했다.

파스토 로보틱스는 물류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물류 자동화로봇을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로봇 서비스 RaaS(Robot-as-a-Service)다. 국내는 물론 기존 구축한 북미, 유럽 시장의 영업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청사진이다. 기업가치와 수익성을 끌어올린 뒤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으로, 현재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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