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하이랜드, 캐슬바이오사이언스 엑시트 '2.6배 회수' 2019년 프리IPO 참여 230억 투자, IRR 65% 기록
김지효 기자공개 2024-01-23 07:44:2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하이랜드)와 함께 투자한 미국 헬스케어 기업 캐슬바이오사이언스(Castle Biosciences, 이하 CSTL)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마무리했다. 해당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 기업들 대부분을 엑시트해 펀드의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하면서 펀드는 이익구간에 진입했다. 남아있는 포트폴리오 기업이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펀드 청산도 가시화되고 있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와 하이랜드는 이달 CSTL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총 230억원을 투자해 595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2.6배, 내부수익률(IRR)은 65%를 기록했다.
CSTL은 미국에 소재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 발생하는 피부암(Melanoma)을 진단하는 분자진단 분석서비스(Lab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는 하이랜드와 함께 꾸린 헬스케어펀드를 활용해 2019년 CSTL에 투자했다. 당시 나스닥 상장을 앞둔 CSTL의 프리 IPO에 참여했다. 투자를 받은 해에 CSTL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성공적인 엑시트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스톤브릿지-하이랜드의 투자 당시 책정된 기업 가치는 2억달러 수준이었다. 상장 이후 CSTL의 주가가 등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최근 CSTL 시가총액이 5억달러를 웃돌면서 원금 대비 2배가 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투자에 활용된 펀드는 2017년 조성됐다. 스톤브릿지와 하이랜드는 2017년 공동운용(Co-GP) 형태로 167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하이랜드 헬스케어사모투자합자회사' 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된 국민연금의 섹터 펀드 수시 출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의 물꼬를 텄다. 이후 적극적인 딜 소싱을 통해 펀드 결성 3년 만에 투자금을 대부분 소진했다.
두 공동 GP는 이 펀드를 통해 애경산업을 비롯해 녹십자 북미법인(GCBT), 셀바이오휴먼텍, 캐리스라이프사이언스 등 한국과 북미 지역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했다. 앞서 애경산업, GCBT, 셀바이오휴먼텍 투자금 회수에 이어 이번 엑시트까지 마무리하면서 펀드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원금을 모두 회수하면서 이익구간에 진입한 만큼 남아있는 포트폴리오기업 엑시트 성과에 따라 펀드의 최종 수익률이 결정된다.
남아있는 포트폴리오 기업은 캐리스라이프사이언스다. 캐리스라이프사이언스는 미국 텍사스에 소재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기업이다. DNA와 RNA 염기서열 분석으로 돌연변이를 발견해 환자가 적합한 표적 항암제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리스라이프사이언스가 올해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캐리스라이프사이언스 상장 이후 두 공동 GP는 엑시트를 단행하고 이르면 내년 펀드 청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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