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롯데하이마트, 이커머스로 '퀀텀점프' 시도 오프라인 강점 온라인 이식, 김창희 온라인부문장 승진 '사업 탄력'
김혜중 기자공개 2024-01-26 07:33:2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롯데하이마트가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전문 상담 시스템 등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던 롯데하이마트만의 강점을 온라인에도 이식할 방침이다. 이커머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창희 온라인부문장이 2024년 정기인사를 통해 상무보로 승진하며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연간 매출 2조 6,10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연도 대비 2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2년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적자 52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결과가 반영됐다. 작년 롯데하이마트의 연간 판매관리비는 6699억원으로 2022년 대비 17.4% 감소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감축됐고 2022년 말 희망퇴직까지 실시하면서 허리띠를 졸라 맨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상품 등급 체계를 기반으로 한 재고 건전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주방과 계절가전, PB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이 증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롯데하이마트는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2022년 말 기준 국내 온라인 가전시장 규모가 30조원 수준으로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쇼핑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창희 온라인본부장 상무보가 새로 임원 배지를 달기도 했다. 김 상무보의 승진으로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올해 1분기 안에 ‘Home 만능해결 서비스’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도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수리, 클리닝, 이전설치, 보험 등 애프터서비스를 총칭하는 개념으로 가전 판매 머무르던 기존 사업구조에서 다변화된 구조다. 이를 이커머스에도 도입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ON-OFF 원격상담'을 올해 6월까지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하이마트가 가졌던 오프라인에서의 강점을 온라인에도 이식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매출액 비중은 20% 정도고 점차적으로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의 상품과 서비스를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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