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스앤비인베·흥국증권, 200억대 블라인드 펀드 결성 완료 하나머티리얼즈·흥국생명이 100억씩 출자, 반도체 등 소부장 투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2-01 08:07:0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머티리얼즈 자회사인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이하 하나에스앤비인베)와 흥국증권이 200억대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성장성 있으면서도 하나머티리얼즈와 시너지도 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할 예정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에스앤비인베와 흥국증권은 최근 210억원 규모 '흥국-하나에스앤비 뉴프라임 신기술투자조합(가칭)'을 조성했다. 양사가 공동 운용(Co-GP)하는 첫 블라인드 펀드다.
흥국생명보험과 하나머티리얼즈가 약 100억원씩 출자하면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흥국생명보험은 투자자산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계열사인 흥국증권에 자금을 투입하고, 하나머티리얼즈는 성장 기업 발굴을 위해 자회사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하나에스앤비인베의 경우 이번 펀드가 하우스 첫 블라인드 펀드다. 출범 1년만에 실탄을 장전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특정 섹터나 투자 형태를 정해둔 건 아니다. 다만 프리IPO 단계 비상장사 가운데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소부장 업체 위주로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인수합병(M&A) 등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머티리얼즈와 업무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업 등도 주요 타깃이라는 점에서 전략적투자자(SI) 성격의 딜도 진행한다. 산업 현장 동향을 익히고 업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나머티리얼즈 내부 인사도 투자심사위원회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에스앤비인베는 작년 1월 설립된 신생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같은 해 7월 신기사 라이센스를 확보했다. 지난해 8월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 업무집행사원(GP)으로도 등록을 마쳤다. 대표는 박홍주 전 산은캐피탈 부산지점장이며, 이밖에도 여전사 출신 임원들이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하나에스앤비인베의 모회사 하나머트리얼즈는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기업이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핵심 제조 공정인 에칭(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실리콘(Si) 부품, SiC(실리콘카바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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