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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건설사 분양 지도]'2만가구 공급' 현대건설, 수도권 비중 절반 이상'디에이치 클래스트' 본궤도 영향, 서울 물량만 8733가구

전기룡 기자공개 2024-02-06 08:02:55

[편집자주]

새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계획이 하나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는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공급 일정상 불가피하게 분양에 나서야 하는 사업지 중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쌓인 곳도 있다. 주요 건설사의 연간 공급 계획을 토대로 분양 성패와 주택 실적 등을 예상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의 올해 공급물량은 수도권 위주로 구성됐다. 조합원 물량만 3536가구에 달하는 '디에이치 클래스트' 공급이 예정된 영향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이전까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통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전국적으로 21개 사업장에서 2만54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일반 분양 1만559가구와 조합원 분양 9059가구, 오피스텔 923실이 존재한다. 컨소시엄 사업장은 현대건설이 보유한 시공권 지분에 따라 공급물량이 산정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13개 사업장이 수도권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공급물량 기준 67.7%에 해당하는 1만3905가구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733가구로 가장 많았고 △평택(1899가구) △의정부(1583가구) △인천(1347가구) △이천(284가구) △고양(58가구)이 뒤를 이었다.

서울 물량이 상당한 배경에는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공급되는 단지다. 현대건설이 지난 2017년 GS건설과의 경쟁 끝에 시공권을 따냈다. 당시 공사비 규모만 2조6000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 불렸다. 현재는 그 자리를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넘겨줬다.

이른 시일 내 인허가를 마쳤으나 관리처분계획 무효확인 소송이 제기된 탓에 2021년에야 이주 절차가 이뤄졌다. 현재는 철거 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조합원 물량인 3536가구를 공급하고 내년 중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규모만 5000가구를 상회한다.

'디에이치 방배(1251가구)'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245가구)'도 연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디에이치 브랜드는 주로 사업장이 지닌 상징성과 3.3㎡당 분양가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적용 여부를 가린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만큼 일부 지방 사업장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서울에 위치해 있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1760가구)' 역시 서울 내 공급되는 주요 단지다. 당초 신동아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던 사업장이지만 조합원 총회를 거쳐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변경됐다. 지난해 말 공급될 예정이었던 '공덕1구역 재건축(414가구)'은 연초로 분양 일정이 소폭 순연된 곳이다.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사업장들이 주를 이뤘다.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전남 '여수 죽림1지구 A2·A4 공동주택(1272가구)'과 부산 '사직 1-6지구 재건축(1058가구)', 충북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1004가구)' 정도가 대단지로 꼽힌다. 나머지 5개 사업장은 1000가구를 하회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를 감안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전국 미분양주택 수가 6만가구를 넘어섰지만 서울은 꾸준히 1000가구를 밑돌고 있다. 전년 말 기준으로도 서울 지역의 미분양주택 수는 958가구에 그쳤다. 악성으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 수도 서울의 경우 461가구에 불과하다.

반면 지방에서의 미분양주택 수는 같은 기간 3% 늘어난 5만2458가구를 기록했다. 대구(1만245가구) 지역이 가장 많은 미분양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경북(8862가구), 강원(4001가구), 경남(3662가구), 전남(3618가구) 등도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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