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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나선 디오, '매출채권발 돈맥경화' 해소하나 매출채권 1600억 육박, 급격한 증가세에 현금흐름 악화

이영호 기자공개 2024-02-14 08:06:2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오가 신규 자금 유치를 앞두고 있다. 디오는 매출채권 급증이 주요 재무적 이슈로 대두된 상황이다. 재무적투자자(FI) 합류는 현금흐름이 악화되던 디오에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오의 연결기준 매출채권 규모는 1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매출채권이 약 112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0% 넘게 증가한 수치다. 디오 매출채권은 2021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디오 내부적으로도 매출채권 관리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매출채권이 발생하면 기업에 수입금이 유입되는 시점은 뒤로 미뤄진다. 매출채권 급증은 당장 기업 현금흐름에 악영향으로 작용한다.

매출채권 급증이 디오에 끼치는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현금흐름 역시 전년 대비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2022년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0억원이었다. 작년 현금흐름 마이너스 폭은 38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업계는 같은 기간 유동자산 총액이 2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약 3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속사정을 살펴보면 달갑잖은 수치다. 증가세 대부분이 매출채권 확대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0억원에서 60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금 상당부분이 운전자금으로 쓰이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추가 운전자본 확보가 시급한 디오로선 급한 불을 끄는 셈이다. 에이치PE는 디오가 발행하는 8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구조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디오는 신속한 밸류에이션 제고가 절실하다. 만기를 연장해야 할 만큼 나이스투자파트너스의 프로젝트펀드 기한이 넉넉하지 않아서다. 짧은 시간 내 성과를 내야 하는 동시에 모처럼 들어온 대규모 신규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운전자본을 수혈하는 동시에 외부 업체 M&A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치과병원을 상대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매출채권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수요는 크지 않겠지만, 실적 성장을 꾀하기 위한 영업권 확장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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