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융 10월 만기' JKL, 롯데손보 매각 ‘카운트다운’ 연내 엑시트 위해 IM 배포 목전, 국내외 원매자 찾기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2-20 08:30:1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3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L파트너스(이하 JKL)가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연내 어떻게든 매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달부터 투자설명서(IB) 배포 등 원매자 물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은 늦어도 연내 롯데손보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금융의 만기가 올해 10월까지라는 점에서다. 만기 이후 매각에 나서려면 리파이낸싱을 추진해야 하는데, 시장금리가 인수 당시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서 연내 매각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한샘 사태 이후로 대주단들도 주가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상장 주식에 인수금융을 잘 해주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하지 못하면 EOD(기한이익상실)가 발생할 수 있는데, 상장사 투자에 대한 LP들의 보수적 기조에 만기 연장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차라리 매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수금융 주선사는 하나증권이다. 롯데손보 인수 당해인 2019년 JKL을 대상으로 선순위 RCF, 2000억원대 대출을 포함한 28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에 대해 총액인수와 주선을 제공했다. JKL은 2021년 리파이낸싱을 시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발 불확실성 증대와 금융권 유동성 위기 우려로 계획을 철회하면서 인수금융 만기는 올 10월까지다.
이 기간 내 매수자가 확실히 정해진다면 대주단과의 협의 아래 만기를 1~2개월가량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JKL은 롯데손보 매각 마지노선을 연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상장사로 인수합병(M&A)을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거쳐야하는 등 보다 절차가 복잡하다. 적어도 상반기까지 유력한 원매자가 나타나 실사 작업에 돌입하는 등 윤곽이 드러나야 연내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JKL이 매수자 측으로부터 인수를 위한 계약금을 받아내는 등 확실하게 새 주인이 나타난다고 하면 채권단에서 1~2개월 정도 만기를 연장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반기 내 유의미한 원매자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인수금융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자를 높이는 등 조건을 대주단 측에 유리한 형태로 변경해 협상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JKL 측은 매각 절차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밝히길 꺼리는 상황이다. 일정이 드러나면 원매자가 JKL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시기적 조건을 토대로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본격적으로 원매자 물색과 눈높이 조율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외 원매자들과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연내 유의미한 단계까지 인수 작업을 진척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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