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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Forum]"동트기 전 새벽...AA급 우량채 투자하라"김은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이정완 기자공개 2024-02-21 07:51:2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트기 전 새벽녘이 가장 어둡다. 올해 크레딧 시장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리스크를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삼아야 한다."

김은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사진)은 2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thebell Credit Forum'에서 ‘위기의 크레딧시장, 위협요인과 투자기회’란 주제로 발표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우량 크레딧물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리 인하기, 발행 잦은 '여전채' 투자 기회

김 수석연구위원은 공급 측면에서 크레딧 시장 리스크 요인을 분석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70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여전채도 마찬가지다. 올해 만기채가 83조원에 달한다.

그는 “과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 단기물 발행이 활발해져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회사채와 여전채 모두 AA등급을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환경도 발행에 우호적이다. 국고채 3년 금리가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밑도는 역캐리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회사채를 발행하는 게 금리가 더 낮다”며 “회사채 발행이 다른 조달 수단보다 유리한 만큼 조달이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회사채와 여전채 중 여전채 투자 기회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는 금리 인하 전망과도 맞물려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오는 5월 미국과 한국이 금리 인하에 돌입한 뒤 미국은 네 차례, 한국은 세 차례 정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회사채의 경우 한 기업당 1년에 많아야 2~3회 정도 발행하지만 여전사는 매달 발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금리 하락 구간에서 회사채보다 반영이 빠른 여전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부동산PF, 걱정보단 '양호'…브릿지론 예의주시

거시 환경 측면에선 부동산PF 관련 우려가 시장을 지속 배회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걱정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CP(기업어음) 금리와 PF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비교했을 때 격차가 크지 않다”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어 실질적으로 우려가 확대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을 살펴봐도 시장 전반에 리스크가 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PF 대출 잔액은 134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은행·보험회사 대출 규모가 전체 잔액의 65%를 차지한다. 이들 대출의 연체율은 1% 미만이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와 캐피탈·저축은행이 주로 빌려준 브릿지론의 경우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높다. 그는 “현재 브릿지론 물량이 30조원으로 평가된다”며 “사업성이 좋은 은행, 보험회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브릿지론을 중심으로 살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시장 전반에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통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크레딧물을 담아야 한다”며 “극단적으로 무위험 채권에 투자하기 보다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올해 채권 운용 전략의 키포인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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