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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AI플랫폼 ‘휴톰’, 펀딩 혹한 뚫고 205억 유치 '영업 본격화' 전망에 신규 FI 몰려…"포스트밸류 1315억"

최윤신 기자공개 2024-03-07 08:25:5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술용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회사인 휴톰이 스타트업 펀딩 혹한기를 극복하고 205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선 기존투자자가 아닌 신규투자자가 대거 참여해 투자자 저변을 넓혔다. 본격적인 국내외 영업을 앞둔 상태에서 기업공개(IPO) 계획도 가시화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휴톰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를 최근 클로징했다. 투자를 결정한 VC들은 이날 투자금 납입을 모두 마쳤다.

시리즈 C라운드는 두 차례에 걸쳐 납입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농협은행, 현대투자파트너스, 보광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7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어 올해 초 엔베스터, 비와이비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K증권 등이 13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시리즈C 라운드 총 투자유치 금액은 205억원이다. 창업이후 유치한 누적투자금액은 약 466억원에 이른다.

투자자들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배정받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해당 RCPS의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42만원으로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1315억원이다. 앞선 시리즈B 투자유치 당시보다 몸값이 소폭 높아졌다. 지난 2022년 기존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K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나우IB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1000억원가량의 몸값을 인정받은 바 있다.

휴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암 로봇수술 기록을 가진 형우진 연세암병원 교수가 2017년 설립한 회사다. 형 교수는 위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다시피 한 인물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2000번째 위암 로봇수술을 성공하기도 했다.

휴톰은 다양한 의료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통합 수술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재 ▲로봇 및 복강경 수술용 환자 맞춤형 내비게이션(RUS) ▲수술 동영상 AI 분석 시스템(SurgGram) ▲수술 동영상 녹화장치(ViHub) 등이 솔루션을 구성한다. 이 중 핵심은 RUS다. 딥러닝 기술을 통해 환자의 CT를 기반으로 환자의 장기와 혈관 등 개개인의 해부학적 정보를 3차원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RUS 데모영상 캡처

휴톰의 통합 수술 플랫폼은 연세암병원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임상을 마친 상태다. 현재 강남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올해부터 국내 대학병원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자금은 국내외 영업 가속화와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IPO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국내외 영업 진척 상황에 따라 빠르면 올해 중으로 기술성평가 등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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