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인베, 복강경 수술기구 제조 '리브스메드' 200억 투자 추진 자금 조달 사활, 작년 '7900억 밸류' 프리IPO 라운드와 동일 조건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14 08:01:0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3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강경 수술기구 제조사 리브스메드가 200억원 규모 추가 펀딩에 돌입했다. 피오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서 재원을 조달 중인 상황으로 파악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오인베스트먼트는 리브스메드에 2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기업가치 7900억원을 인정한 상황으로, 펀드에 출자할 기관투자자(LP)들을 모집 중이다. 추가 유치한 금액은 리브스메드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펀딩은 지난해 10월 마무리한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와 같은 라운드다. 밸류 등 투자 조건이 같다. 당시 원익투자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톤브릿지벤처스, KDB산업은행이 리브스메드에 신주 기준 총 550억원을 투자했다. 구주까지 포함하면 총 73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딜이었다. 당시 펀딩 완료로 포스트밸류는 9000억원 가까이 치솟았다.
2011년 출범한 리브스메드는 복강경을 비롯한 최소 침습 수술 기구를 개발·판매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최소 침습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안으로 카메라와 기구들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으로, 개복 수술보다 회복 기간이 빠르고 상처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는 인체 내부로 들어가는 집게 부분이 일자 형태여서 동작에 한계가 있었다. 리브스메드는 세계 최초로 집게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만들어 정밀도를 끌어올렸다.
주요 제품은 ‘아티센셜’(ArtiSential)이다. 수동형 복강경 기구에 관절 구조를 장착한 의료기기인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고가 수술로봇인 ‘다빈치’를 대체하면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아티센셜 인허가를 획득하며 판매를 개시했고, 향후 중동과 아시아, 남미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국내외 인허가 약 80여개를 획득했으며, 리브스메드의 제품을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포함해 국내 216개 병원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54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엑시트 방안은 기업공개(IPO)다. 리브스메드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서 최소 내년 상반기 내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대표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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