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물류센터 이전' 외형확장 가속도 붙을까 중앙물류센터 광주서 용인으로 이전…외식기업 인프라 재정비
서지민 기자공개 2024-03-21 11:09:4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hc가 출범 후 처음으로 중앙물류센터를 옮긴다. 새 물류센터는 기존보다 1.5배 이상 넓은 규모로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성장한 외형을 고려했다. 인프라 재정비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서의 도약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최근 경기 광주에서 용인으로 중앙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용인 중앙물류센터는 총 4661㎡ 규모에 냉동·냉장 시설과 스마트 물류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bhc는 중앙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가맹점에 식자재를 직배송하고 있다.

기존 광주 오포 물류센터의 원주인은 BBQ 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다. 2013년 당시 자회사인 bhc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보유중인 물류센터를 함께 팔았다. 처음엔 BBQ와의 물류 용역계약에 따라 BBQ의 식자재 물량을 함께 처리했으나 2017년 계약이 해지되면서 bhc가 단독으로 공간을 사용하게 됐다.
2017년 이후 증가한 bhc의 가맹점 수와 매출액 등을 고려해볼 때 기존 물류센터로는 공급능력에 한계를 맞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bhc의 매장 수는 2017년 1400여개에서 2022년 1997개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급격하게 외형을 키웠다. bhc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4047억원에서 2020년 4776억원, 2021년 6164억원, 2022년 1조110억원을 기록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건 bhc가 유일하다.
2021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bhc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 후 쇼핑몰, 백화점 등 복합몰 위주의 출점 전략을 적용해 15개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2027년까지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7, 8개 매장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bhc는 이 밖에도 창고43, 슈퍼두퍼, 큰맘할매순대국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영입된 스타벅스코리아 출신 송호섭 대표의 지휘 아래 종합외식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식자재 공급능력을 개선하고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물류센터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센터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전국에 흩어진 가맹점에 동일하기 일정한 품질의 식자재를 꾸준히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bhc 측은 "중앙물류센터 이전은 예전부터 계획했던 부분"이라며 "물량이 많아지다 보니 캐파를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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