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트리에쿼티, '컨티뉴에이션 전략' 첫 엑시트 물꼬 APR·엑소코바이오 동반 회수, 하우스 강점 살린 성과
임효정 기자공개 2024-03-21 08:00:2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0일 10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가 에이피알(APR)과 엑소코바이오로 첫 엑시트 성과를 거뒀다. 2018년 설립한 이후 첫 회수 트랙레코드로, 하우스의 차별화 전략인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통해 거둔 성과라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트리에쿼티는 최근 APR과 엑소코바이오에 투자한 펀드를 청산하면서 첫 엑시트 결실을 맺었다.

세븐트리에쿼티의 첫 엑시트 성과에는 하우스의 색채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투자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LP의 빠른 엑시트 니즈를 충족시키는 컨티뉴에이션 펀드 전략을 구사한 결과물이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운용사가 자산을 장기간 보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LP 대신 새로운 LP를 모집해 해당 포트폴리오를 옮겨 담는 것을 말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포트폴리오 자산을 계속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투자전략 중 하나다.
세븐트리에쿼티는 2018년 당시 APR과 엑소코바이오에 각각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3년 후 2개의 포트폴리오를 담기 위한 하나의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결성한 시점은 2021년이다. 이로써 기존 LP는 회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장성 있는 기업에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기존 LP에 엑시트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양측의 니즈를 충족시킨 셈이다.
세븐트리에쿼티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5년전 APR에 투자할 당시 1900억원대였던 밸류에이션은 최종 엑시트 시점에 1조원대로 치솟았다. 이로써 APR의 경우 최초 투자 단가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엑소코바이오 역시 초기 단가 대비 2.5배 수준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엑시트 과정에서 키맨은 조성호 이사로 꼽힌다. 약사 출신인 조 이사는 한미약품에서 7년여간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을 담당한 전문가로, 2019년 세븐트리에쿼티에 합류한 이후 하우스의 핵심인물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트리에쿼티의 누적 운용자산(AUM)은 700억원 수준이다. 올해엔 엑시트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투자활동에 적극 나서서 누적 AUM을 1500억~2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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