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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위니아에이드, 패키지 매각카드 열어놨다 '스토킹호스 비드' 이달말까지 제안서 접수, 복수 원매자 검토

임효정 기자공개 2024-05-07 08:45:2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니아에이드가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위니아와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안도 열어놨다. 현재 복수 후보군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고 우선매수권자(호스)를 선정할 예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이달 말까지 위니아에이드와 위니아의 예비인수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당초 위니아와 위니아에이드는 별개로 매각이 진행됐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검토 과정에서 위니아와의 패키지 인수 방안이 제기됐으며, 현재 다양한 방안을 열어두고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패키지로 인수할 경우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위니아의 공개 매각 예비입찰은 올 2월에 이뤄졌다. 전략적투자자(SI) 1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본입찰까지 완주하지 않았고, 추후 재매각 시점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위니아에이드의 매각작업이 진행된 건 위니아의 본입찰 직후인 3월이었다. 위니아에이드의 경우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을 택했다. 매각 측은 당시 스토킹호스를 선정하기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 기한을 제공했다. 당초 지난달 제안서를 접수받으려고 했지만 패키지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면서 접수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매각 측이 패키지 매각 방안을 열어 놓은 상황에서 현재 복수의 원매자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위니아 역시 새주인을 찾아야 하는 만큼 매각 측은 패키지 인수를 제시하는 원매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를 인수한 건 2014년 말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으로 사세를 키운 대유위니아그룹은 금융과 레저에 이어 가전사업으로 발을 뻗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시장을 태동시킨 주역으로, 1995년 '딤채'를 시장에 내놓으며 김치냉장고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니아에이드는 제품 유통부터 물류·설치, AS에 이르기까지 가전물류 섹터에서 원스톱(One-stop)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꼽힌다. 2015년 위니아에서 분할돼 신설됐으며 2022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올해 1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현재 거래 정지 중이다.

위니아에이드의 영업구조는 위니아 등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다는 점에서 패키지로 인수할 경우 시너지를 얻을 것이란 평가다. 현재 애플, 일렉트로닉스 등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가전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확보해 추가 성장동력도 마련 중이다.

위니아에이드의 경우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봉담, 죽전, 대전, 광주 등에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산에 물류창고를 갖고 있다. 인수 이후 아산 창고 등 유형자산을 유동화 시키는 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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