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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8년 레코드 에이치알운용, 판매사 러브콜 올인원퀀트2호, 6개월 수익률 10% 넘어…은행권도 관심

황원지 기자공개 2024-03-28 08:09:4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이 탄탄한 레코드를 바탕으로 사세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마케팅 인력을 충원한 후 판매사를 확장하면서 올해 들어 운용자산(AUM) 규모가 1000억원대에 올라섰다. 자산배분과 팩터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은행권의 관심도 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알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는 이번달 12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925억원에서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거의 4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평균적으로 매년 약 100~200억원 정도 AUM이 커졌던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세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KB자산운용 출신 정규승 이사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리테일 마케팅을 시작했다. 대표 펀드 중 하나인 ‘ALL-IN-ONE 퀀트 2호’를 지난해 하반기 출시해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올해 초 공모주 시장 활황에 발맞춰 신규 펀드로 ‘에이치알 다빈치 3호’를 내놓았다.

리테일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판매사들 사이에 수익률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전언이다. 라임사태 이후 판로가 막혔던 신한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도 발굴해 현재 판매가 진행 중이다. 에이치알자산운용 관계자는 “리테일에 강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판매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은행권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아 컨택중”이라고 말했다.

8년 가까이 쌓인 안정적인 트랙레코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은 2016년 사모운용사로 전환한 후 대표 펀드로 ‘에이치알 다빈치 멀티 1호’를 출시했다. 현재 설정액이 370억원대 내외인 해당 펀드의 지난 21일 기준 설정후 수익률은 157% 수준이다. 그간 여러번 찾아온 하락장에도 거의 매년 10% 수준의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 출신 채승배 대표가 세운 운용사다. 고객과의 관계를 가장 중시한다는 의미로 ‘Honorable relations’의 약자인 HR을 사명으로 삼았다. 운용철학은 화려한 수익률 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다.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기회를 찾아 투자하고, 수익률의 변동성을 감당가능한 범위 안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다. 증시 활황 때는 상승폭이 시장보다 낮을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의 방어력이 강한 게 특징이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의 퀀트 전략은 크게 글로벌 EMP와 팩터투자로 나뉜다. 글로벌 EMP 전략은 글로벌 주식인덱스 5개와 미국채, 미국하이일드, 원자재, 금, 부동산 ETF까지 5개를 합쳐 총 10개의 ETF에 대해 자산배분을 실행하는 전략이다. 2018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EMP펀드가 대표적이다. 두번째는 총 8개의 팩터를 기준으로 종목을 발굴하는 팩터투자전략을 활용한다.

현재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펀드인 ‘ALL-IN-ONE 퀀트 2호’는 글로벌 EMP 전략에 국내 공모주 투자를 섞어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설정한지 약 6개월가량 됐지만 수익률이 10.72%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와 비교해도 설정후 0.34%의 초과 수익을 냈다.

최근 활황인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도 준수하다. 지난해 6월 설정된 ‘다빈치 하이일드공모주 2호’의 1년 수익률은 10.13%를 기록했다. 설정후 수익률은 240.84%로 두배가 넘는 수익을 냈다. 또한 2018년 출시한 코스닥벤처 펀드의 1년 수익률도 20.88%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은 112% 수준이다.

특히 하방 방어력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2021년 1월 출시된 ‘ALL-IN-ONE 퀀트 1호’의 고점대비 최대 하락률(MDD)는 지난 2월 29일까지 마이너스(-) 9.42%를 기록했다. 고점 대비 하락장이 크게 왔지만 10% 이상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MDD가 -34.79%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어력이 좋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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