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가 분쟁]'통합결렬' 서진석 한미서 사임, 우기석은 부광맨 안착인사교류의 핵심인사, OCI홀딩스 이사회 구성에서도 한미측 제외
최은수 기자공개 2024-03-29 08:15:2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 작업도 공식적으로 결렬됐다. 이로써 앞서 마무리된 한미약품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이자 신임 대표직을 맡았던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도 하루만에 조용히 물러났다. 부광약품 수장 우기석 대표이사는 그대로 직을 유지한다.◇'통합 끝' 선언, 서진석 한미약품 대표 하루만에 물러나
OCI그룹 측은 28일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직후 별도 입장문을 내고 통합의 공식 중단을 선언했다. 약 두 달 간 이어진 통합작업이 중단되면서 인사 교류 역시 끝났다.
주총 표결 끝에 통합이 중단되면서 앞서 진행된 인사에서도 변화의 기류가 불가피해졌다. 가장 먼저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추인을 받아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가 통합 무산 발표와 함께 사내이사 및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서 대표는 EY한영 출신의 회계 전문가로 당초 한미와 OCI 통합 절차는 물론 이후의 과정 역시 조율할 인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장악하면서 서 대표의 목적이 사라졌다.
다음날인 29일 열릴 OCI홀딩스의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이사 안도 바뀐다.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김남규 라데팡스 대표이사 그리고 이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장찰스윤식(CHANG CHARLES YUN SIK)까지 모두 사임하는 수순으로 끝이 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통합 무산에 따른 후속 절차를 밟은 결과로 봐달라"고 말했다.
◇'임주현 추천' 우기석 부광약품 대표는 유지

하지만 OCI그룹은 우 대표는 '양 그룹 통합의 사절'이란 역할도 있었지만 국내 의약품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춘 영업통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22일 열린 부광약품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우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반대 없이 무난하게 통과된 배경이다.
우 대표는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까지 의약품 영업 마케팅 전반에서 능력을 입증한 인물이다. 비록 양 그룹 통합이 무산됐지만 우 대표의 경우 부광약품의 영업력을 강화할 핵심 역량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라 직을 계속하게 유지키로 했다. 이우현 OCI그룹 회장 역시 우 대표에 대한 전폭적 신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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