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운용사 배당 분석]푸른파트너스, 이연 배당금 올해 모두 지급2020년 역대급 실적 기록, 3년 걸쳐 공유

황원지 기자공개 2024-04-03 08:25:0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남겨뒀던 2020년도 배당금을 올해 모두 지급 완료했다. 당시 공모주펀드로 순이익이 평년의 9배 가까이 뛰면서 배당금도 역대급으로 커졌다. 주신홍 대표는 이를 한꺼번에 공유하기보다는 매년 순차적으로 배당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렇게 미뤄뒀던 금액이 올해 지급 완료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배당금 총액을 3억4000만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2억86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은 122% 수준으로, 배당금이 순이익보다 많았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내부적으로 배당성향을 30%로 유지하고 있다. 출범한 첫 해인 2016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순이익의 30%를 배당했다. 2017년 순이익 15억원 중 4억3000만원, 2018년 순이익 9억1000만원 중 2억7000만원, 2019년 순이익 10억원 중 3억1000만원을 배당했다.

다만 2020년 순이익이 급등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2020년 순이익은 89억원으로 2019년 10억원 대비 9배 가까이 뛰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증시 호황에 따라 공모주 펀드가 흥행한 덕분이다. 당시 라인업들이 잇따라 초과수익을 내면서 높은 성과보수가 들어왔다.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이 금액을 한번에 배당하기보다는 매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을 30%로 유지하면 2020년 배당금이 약 27억원으로 과도하게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에는 평년과 비슷하게 10억원만 가져가고, 남은 약 17억원 가량은 3년에 걸쳐 배당하기로 했다.

때문에 2021년부터 3년간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배당성향이 평소보다 높았다. 2021년에는 21억원 중 15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 69%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순이익이 2억원대로 줄어들면서 202%를 찍었고, 올해도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배당성향도 122%를 기록했다.

올해 배당금 지급으로 2020년도에 이연했던 배당금은 모두 지급이 완료됐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원칙에 따라 내년부터는 배당금이 순이익에 그대로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재작년과 작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타 부동산 운용사들이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에서도 흑자를 유지했지만, 순이익 2억원대로 규모가 크진 않았다. 간판 펀드인 부동산 PDF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푸른시그니처’ 외에 ‘푸른신용산 2호’ 등 프로젝트 펀드만 간간히 설정하며 이익을 냈다. 올해에도 부동산 업계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실적 반등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부터 기지개를 펴고 있는 자회사 푸른인베스트먼트 성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PE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든 신기술금융조합이다. 작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올해 초 에이피알 엑시트 등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는 불황이지만 주식시장은 호황이 이어지면서 일찍부터 시작한 수익원 다각화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