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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윤경립 지우는 유화증권, 윤승현 임기 '최대한 길게'상법상 최대 임기 3년... 윤승현 이사, 꾸준히 지분매입도

안정문 기자공개 2024-04-05 07:38:3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3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화증권이 통정매매 리스크를 안고 있는 오너 2세 윤경립 회장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권을 이어받을 오너 3세 윤승현 팀장이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자 4월1일 윤경립 회장은 대표자리에서 물러났다.

후계자인 윤승현 이사에게도 아버지와 같이 긴 임기가 보장됐다. 윤 이사가 일선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향후 경영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유화증권에 따르면 3월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승현 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유화증권은 윤승현 이사에 대해 "영업기획팀에서 팀장을 역임하며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지도력,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향후 추진할 사업에 대한 다양한 비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수익창출 및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그의 임기가 3년이라는 것이다. 이는 상법 상 한도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금감원 전자공시 시작된 이후 유화증권이 3년 임기를 부여한 사내이사는 윤경립 회장 뿐이다. 윤 회장은 2013년, 2016년, 2019년, 2022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각각 3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윤승현 이사는 2023년부터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며 승계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월 1만21주, 4월 8만244주, 5월 1만3000주 등을 사들였다. 2024년 1월 다시 지분매입을 재개해 1월 2만7100주, 2월 2만9800주, 3월 1만9100주 등 2023년 이후 총 17만9265주를 매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윤 이사와 함께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된 신재혁 이사가 윤승혁 이사의 승계를 위한 성과 확보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바라본다.

신재혁 후보자는 유화증권에서 25년 근무한 베테랑인 만큼 유화증권 속사정에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화증권 측은 그를 놓고 "증권업 분야의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경립 회장, 대표 내려놔

통정매매 리스크를 안고 있는 오너 2세 윤경립 회장은 1일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화증권은 2021년부터 윤 회장의 공백을 대비했다. 윤승현 이사가 무사히 회사를 물러받을 수 있도록 윤경립 대표의 직무를 맡을 임원을 하나씩 영입했다.

2020년 사업보고서 상 윤 회장의 담당업무는 총괄, 준법감시, 리스크관리였는데 현재 해당 업무를 담당할 임원을 모두 확보했다.

2021년 11월에는 신한금융투자 본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지낸 서태영 상무보를 영입해 리스크관리 업무를 넘겼다. 2022년 9월에는 11년 전 대표를 맡은 경험이 있는데다 2020년까지 사외이사를 지낸 고승일 대표를 다시 불러들이며 총괄과 준법감시 업무를 맡겼다.

◇2년 연속 적자, 오너 리더십 절실

유화증권은 오너 리더십 강화를 바라고 있을 수 있다. 윤경립 회장의 통정매매 관련 수사가 시작된 2022년부터 연간실적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화증권은 개별기준 2023년 영업수익 323억2500만원, 영업손실 4억3000만원, 순이익 73억3700만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46.5% 늘고 영업손실은 85.1% 줄었다. 순이익은 74.8% 늘었다. 실적을 개선하긴 했지만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유화증권은 지난해 현금성자산을 크게 늘리기도 했다. 2023년 유화증권의 현금성자산은 840억원으로 2021년 307억원과 비교해 173.6%(553억원), 2022년 164억원보다 412.2%(676억원) 많은 수준이다.

늘어난 현금의 대부분은 부채로 추정된다. 2023년 예수부채는 721억원으로 2022년 184억원보다 537억원, 차입부채는 1429억원으로 전년비 525억원 증가했다.

공교롭게도 이는 통정매매가 일어났다고 의심되는 해의 직전과 같은 흐름이다. 2014년 유화증권은 현금성자산 811억원으로 2013년 281억원에서 급격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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