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 세컨더리펀드 '3000억' 모았다 사학연금·우정사업본부·신한증권 포함 기관출자자 10곳 확보, 목표치 2500억 초과 달성
이기정 기자공개 2024-04-18 08:30:0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멀티클로징을 앞두고 있는 세컨더리펀드 규모를 300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특히 약 4개월만에 1000억원 이상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투자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회사는 펀드 규모가 커진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1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 'DSC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의 세컨 클로징 결성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3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2030억원으로 1차 클로징을 한 후 추가로 10곳 내외의 LP(출자자)를 확보하면서 펀드 규모를 키웠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산업은행 정책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600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군인공제회 200억원을 포함해 민간 LP를 다수 확보하면서 펀드 규모를 키웠다. 멀티클로징에서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신한투자증권 등 10곳의 기관출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000억원은 당초 DSC인베스트먼트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1차 클로징 당시 회사는 사학연금 등에서 일부 출자액을 확보해 2500억원으로 멀티클로징에 나설 예정이었다. 다만 세컨더리펀드에 대한 필요성과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역량이 맞물리면서 펀드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VC업계 관계자는 "DSC인베스트먼트의 멀티클로징은 펀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1000억원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세컨더리펀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수한 운용인력을 배치한 점이 LP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펀드 규모가 커진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이미 5개 기업에 150억원가량을 베팅했다. 세컨더리펀드 특성에 맞게 회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겠지만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다른 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세컨더리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성훈 이사가 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IPO팀 출신의 이 이사는 중후기 투자에 강점을 가진 심사역으로 평가받는다. 추가로 이경호 상무와 노승관 이사 등 증권업계 경력을 가진 인력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각각 바이오와 딥테크 투자 강점을 보유한 이계민 수석팀장과 강성민 팀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믿고 지원해준 여러 출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꼭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세컨더리펀드가 청산을 앞둔 다른 펀드의 보다 원활한 엑시트를 지원해 구주거래 시장 병목구간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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