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티르 인수' 구다이글로벌, 자금력 힘입어 M&A 큰손 '부상'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속도, 추가 브랜드 인수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02 08:13:1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미녀’ 브랜드로 미국·유럽 시장에서 'K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구다이글로벌이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는 ‘티르티르’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여러 화장품 매물을 들여다보는 모양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여러 화장품 매물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내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현금이 잔뜩 쌓이면서 사업 확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다. 대형 회계법인마다 화장품 매물을 들고 구다이글로벌을 찾아가는 상황이라는 것이 복수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미 티르티르를 인수하면서 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9월 더함파트너스가 티르티르를 인수할 무렵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티르티르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더함파트너스가 티르티르 지분 49.9%를 인수하기 위해 결성한 89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7개월만인 이달 더함파트너스가 들고 있던 티르티르 경영권을 1500억원에 사들였다.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 브랜드는 미국과 유럽에서 주목을 받고, 티르티르는 일본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두 브랜드를 합쳐 글로벌 화장품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여러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각지에서 브랜드 역량을 입증해온 화장품 업체들에 대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로, 화장품 유통을 주업으로 삼던 천주혁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2019년 ‘조선미녀’ 브랜드를 인수하고 미국과 유럽을 공략하면서 급성장했다. 조선미녀 인수 후 소위 대박이 터지면서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대한 자신감 아래 추가 투자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구다이글로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6억원, 689억원에 달한다. 2022년 매출 413억원, 영업이익 142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현금성자산은 162억원 갖고 있다. 전년(32억원)보다 5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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