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성장' 본푸드서비스, 그룹 캐시카우 안착 올해 1분기도 실적 증가세 지속, 물류 기반 3PL 사업 확장 '주력'
서지민 기자공개 2024-05-03 07:46:5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우리집밥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푸드서비스가 그룹의 현금흐름을 책임지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년 연속 이어진 실적 증가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적 체질개선과 내실화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이백일 본아이에프 지주부문 CFO는 “본푸드서비스가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췄다”라며 “최근 3개년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국내외 경제 환경 등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불구하고 CAGR(연복합성장률) 25%의 지속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본푸드서비스는 2024년 1분기 매출액 4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물가 시대 급식업계가 전반적인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차별화된 성장전략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눈에 띄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대형 단체급식과 골프장 컨세션 사업 신규 수주 및 3자 물류(3PL) 사업 강화가 주효했다.
본푸드서비스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식 시장이 침체되면서 설립 후 최초로 적자를 내는 위기에 처했다. 당시 신임 대표로 선임된 임미화 대표는 전사적 수익성 개선과 함께 단체급식 브랜드 리브랜딩, 수익성 중심 신규 사업장 개발, 3자 물류 사업 본격화 등 체질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결과는 즉시 나타났다.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매출액은 2021년 758억원에서 2022년 1052억원, 2023년 143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10억원에서 2022년 33억원, 2023년 46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132%에 달한다.
본그룹에서 본푸드서비스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2년 17.6%에서 지난해 22.2%로 높아졌다. 아직은 ‘본죽’으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계열사 본아이에프의 현금창출력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본푸드서비스가 또다른 캐시카우로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내실화를 이룬 점도 특징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가량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전년대비 한 단계 상향된 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도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3년 연속 이어진 성장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분기부터는 올해 초 이뤄진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선 2022년 12월 확장 이전한 신 용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3PL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분야에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임미화 본푸드서비스 대표는 “현재의 성장흐름을 이어가 2024년 목표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궁극적 목표인 직원들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기업, 가장 행복한 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서지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차세대 프랜차이즈 돋보기]데일리비어, ‘IPO 노크’ 생활맥주 성장성 입증 주목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영원무역 대기업집단 편입, 성기학 회장 ‘친족회사‘ 영향
- [차세대 프랜차이즈 돋보기]'손바뀜 3년' 반올림피자, 볼트온으로 외형 극대화
- '최대실적' 자라코리아, 롯데쇼핑 배당 수혜 '쏠쏠'
- 삼양그룹 가족회사 '우리', 4세 승계 발판되나
- [thebell note]홈즈도 풀지 못한 '이커머스' 난제
- [롯데온은 지금]끝나지 않는 배송 전쟁…'내일온다' 승부수 통할까
- 삼양식품, '오너 3세' 맞춤형 헬스케어 BU 신설
- [롯데온은 지금]'버티컬'로 끌어올린 수익성, 추가 개선 방안은
- [롯데온은 지금]방향키 쥔 박익진 대표, ‘그룹 대표 온라인몰’ 승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