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열매컴퍼니, 시리즈C 펀딩 순항…내년 IPO ‘파란불’'앵커' LB인베, 포스트밸류 1200억 '베팅'…미술품·신규자산 조각투자 발행 작업 한창
이채원 기자공개 2024-05-03 07:22:1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열매컴퍼니가 150억원 규모로 나선 시리즈C 펀딩이 순항하며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파란불이 켜졌다. 회사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신규자산을 확보하고 투자계약증권 발행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2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열매컴퍼니는 최근 15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인 시리즈C 라운드에서 절반 이상 자금을 모았다. LB인베스트먼트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고 KT인베스트먼트 팔로우온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목표로 하는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1200억원 수준이다. 직전 밸류에이션은 1020억원 수준이었다. 다운 라운딩 현상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열매컴퍼니의 기업가치는 밸류업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열매컴퍼니는 2021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DB산업은행, KDB산은캐피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ES인베스터, 한양증권 등으로부터 92억원을 유치했다. 2022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1020억원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
열매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으로 자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미술품 및 신규자산으로 조각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열매컴퍼니는 매출 성장에 성공한 뒤 내년 상반기 IPO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는 지난해 금융당국 제재에 따라 영업활동을 하지 못한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열매컴퍼니 지난해 매출은 80억원으로 2022년(288억원) 대비 72.4% 하락했다. 회사는 2022년 15억원, 2021년 9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지난해 29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2년 말 한우·미술품 등 5개 조각투자 서비스가 증권성을 가진다고 판단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미술품 등 5개 조각투자사업자의 사업 재편을 승인하고 투자계약증권 도입을 위해 증권신고서 서식을 전면 개정했다. 따라서 조각투자업체들은 지난 1년 간 사업을 중단했고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에 몰두했다.
이번 투자금의 30%는 미술품 매입에 쓰인다. 나머지 70%는 원자재, 한우, 보이차 등 미술품 이외의 자산을 확보해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열매컴퍼니는 현재 2호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우환, 김환기, 윤형근, 쿠사마 야요이, 요시 토모나라 등 작품을 담을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Pumpkin)’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투자계약증권 승인을 받아 청약을 진행했다.
신규 사업은 원자재, 한우, 보이차 모두 산업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조각투자 발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우는 설로인, 보이차는 공부차와, 원자재는 고려아연과 같은 전문 기업과 조각투자 시스템 구조를 만드는 식이다. 현재 여러 기업들과 조각투자 발행을 위한 물밑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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