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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도 '수익구간' SK바이오팜, 연간 흑자 목표 청신호 작년 4분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흑자, 엑스코프리 분기매출 900억 돌파

정새임 기자공개 2024-05-10 09:37:5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4:4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작년 4분기 기록한 첫 흑자전환 기조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분기 흑자를 넘어 이제는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제품 엑스코프리의 분기 매출이 900억원을 돌파하면서 목표 달성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직판 효과 가속화, 흑자 구조 정착 기대감

SK바이오팜은 9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87.5% 늘었다.

주목되는 부분은 수익성이다. 전년도 22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4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도 97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SK바이오팜은 작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게 됐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다.


미국 직접판매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신약 엑스코프리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판매 채널은 현지 유통사가 아닌 직적판매를 택했다. 미국 영업 지사를 설립하고 마케팅 비용을 적극적으로 투입했다. 직판 초창기까지만 해도 많은 비용 탓에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직판 효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미국 판매망이 안착하면서 엑스코프리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이는 곧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현지 유통사를 활용했다면 수수료율만 약 30~40%가량을 지출했을테지만 직판을 택했기 때문에 이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1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539억원 대비 68.6% 늘었다. 올해부턴 엑스코프리 분기 매출액 1000억원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올해 연매출을 최대 416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연간 흑자전환 목표…신규 모달리티 사업도 구체화

SK바이오팜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를 낸다는 과감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망이 안착됐다는 자신감이 배경이다.

중심엔 이동훈 대표가 있다. 투자전문가인 이 대표는 SK바이오팜 대표이사로 부임하며 엑스코프리 미국 시장 안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한달에 절반을 미국에 머물며 현지 영업망을 챙겼고 영업인력을 'SK맨'으로 만드는 전략을 썼다. 미국 직판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면서 엑스코프리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22년 분기 매출 400억원대였던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2분기 600억원 돌파, 3분기 7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가속 성장 추세가 이어지며 올해 분기 매출액 900억원을 돌파했다.

엑스코프리의 견조한 성장세를 토대로 올해는 두 번째 의약품과 파이프라인 도입에도 힘쓸 계획이다. 제2, 제3의 엑스코프리를 장착해 미국 장악력을 더욱 높이는 전략이다. 신규 모달리티로 점찍었던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RPT) 사업 계획도 연내 구체화 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엑스코프리 신규 마케팅과 인센티브 개선 등으로 2만7000여건인 월간 처방수를 끌어올려 분기 및 연간 흑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하반기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확보를 포함하는 RPT 사업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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