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증대' 보성그룹, 에너지 계열사 성장세 효과광양그린에너지 건설중인자산 급증, 고흥에너지·고흥신에너지 신규 편입
전기룡 기자공개 2024-05-21 07:35:5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성그룹이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2년 연속 공정자산총액을 늘렸다. 신규 편입한 계열사 명단에도 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곳들이 다수 포함됐다. 과거 '한양수자인'으로 대표되는 주택사업에서 에너지·신사업으로 저변을 넓힌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따르면 이기승 회장을 동일인으로 한 보성그룹의 공정자산총액은 6조8916억원이다. 전년 기록한 6조673억원 대비 13.6% 늘었다.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됐을 당시 5조4045억원이었다는 점에 미루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보성그룹이 택한 전략 덕분이다. 보성그룹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에너지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에는 스마트시티, 데이데센터 등을 새 먹거리로 삼기 시작했다. 주택사업과 토목사업, 플랜트사업이라는 한정된 포트폴리오라는 지속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던 셈이다.
한양과 비에스산업을 주축으로 사업 영역을 구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택사업을 책임지는 한양 산하에 에너지사업 관련 계열사들을 배치했다. 비에스산업과 하단에 위치한 종속기업들에게는 개발사업을 맡겼다. 이와 함께 금융 계열인 코리아신탁 아래에 코리아자산운용을 설립해 전문성을 높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자산총액이 크게 늘어난 계열사 가운데 에너지사업과 관련된 곳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다. 특히 광양그린에너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광양그린에너지는 광양황금일반산업단지 내 부지에 22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한양(80%)과 한국수력원자력(20%)이 공동출자를 담당했다. 설계·조달·시공(EPC)은 롯데건설이 맡고 있다. 광양그린에너지가 롯데건설과 2021년 계약한 만큼 사업이 진척돼 자산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유형자산 내 건설중인자산은 3180억원으로 전년(1500억원)보다 112% 늘어난 상태다.
이와 함께 에너지사업 관련 계열사들도 신규 편입했다. 대표적으로는 한양의 완전 자회사인 고흥에너지와 산하에 위치한 고흥신에너지가 거론된다. 고흥에너지와 고흥신에너지는 전남 고흥군에 95MW급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지난해 말 기준 두 개 회사의 자산총액 합계는 1939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한 축을 맡고 있는 비에스산업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비에스산업의 지난해 말 자산총액은 6005억원이다. 전년(3478억원) 대비 72.6% 증가했다. 비에스산업 산하 계열사 중에서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자산총액이 5375억원으로 가장 크다. 자산 대부분이 용지(5303억원)로 이뤄져 있다.
금융 계열사들도 부진한 업황 하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리아신탁을 포함한 대부분의 신탁사들이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자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영업수익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코리아신탁은 자산총액은 2703억원으로 전년(2515억원)보다 7.5%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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