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틱인베스트먼트, '1000억' 2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완료 성장금융·IBK·모태펀드 등 십여곳 출자자로 확보
김지효 기자공개 2024-06-05 07:59:3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이하 노틱인베)가 1000억원 규모로 2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마쳤다. 자금시장 혹한기에도 모태펀드를 비롯해 국내 금융기관들을 출자자(LP)로 확보하면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틱인베는 지난주 2호 블라인드펀드를 클로징하고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는 IBK금융그룹의 재원을 기본으로 하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M&A 역할이 강조되는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M&A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결성됐다. 이에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 M&A에 투자해야 한다. 노틱인베는 단독 바이아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와 공동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노틱인베는 지난해 8월 말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IBK 성장 M&A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서 펀드 조성에 돌입했다. 성장금융으로부터 400억원 출자를 약속 받은 이후 약 9개월 간에 걸친 펀딩을 진행했다. 올해 4월에는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M&A·세컨더리 분야 GP로 선정되면서 200억원을 출자받기도 했다. 자금시장 혹한기에도 국내 유수의 은행과 중대형 캐피탈사, 증권사 등 10곳 이상의 LP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펀드는 앞선 1호 블라인드펀드에 비해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첫 블라인드펀드는 440억원 규모로 2021년 결성됐다. 해당 펀드에는 에너지 IT기업 ‘해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등이 담겼다. 노틱인베의 누적 운용자산(AUM)도 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노틱인베는 올해 설립 만 6년차를 맞은 PEF 운용사다. SK증권 사모투자(PE) 본부 출신의 김성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18년 두성특장차 바이아웃 딜을 시작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그동안 설립한 누적 펀드 개수는 12개로 그 중 6개의 펀드를 청산했다. 청산한 펀드의 전체 통합수익률(Pooled IRR)은 납입총액 가중평균 기준으로 30%를 기록했다. 두성특장차, 한국화이바, SP시스템스, 나라셀라, 엠아이큐브솔루션 등 투자건을 회수했다. 지난해에는 1100억원 규모의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바이아웃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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