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건재한 삼일PwC, 금융 자문 '압도적 1위'[M&A/금융자문] 토종 회계법인 중소형 딜 강점, 중위권 다툼 '치열'
김지효 기자공개 2024-07-01 08:00:0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0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PwC가 2024년 상반기에도 인수합병(M&A) 금융자문 1위를 차지했다. 건수와 금액 모두 압도적 격차를 보이며 여유롭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금융자문 부문에서 토종 회계법인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정KPMG도 2위에 오르며 약진을 이어갔다.중위권 싸움은 1조원대의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 거래 수임 여부가 결정적이었다. 모간스탠리는 지오영 거래 자문을 수임하며 UBS를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지오영 거래를 수임한 삼성증권도 5위에 올랐다.
28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금융자문 분야 상위 10개사의 자문 실적은 총 12조4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삼일PwC이 거래금액 5조3056억원을 책임졌다. 점유율은 39.64%를 기록했다.
삼일PwC는 강점인 중소형 딜에서 활약하며 올해 상반기에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상반기 수임한 거래만 53건에 이른다. 이는 상위 10개사가 맡은 딜 85개 중 62% 수준이다.
삼일PwC는 상반기에 4000억원 규모의 SK피유코어 딜을 비롯해 루트로닉의 미국 사이노슈어 인수(3500억),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문 매각(3300억원) 건의 자문을 맡았다. 이밖에 IMM인베스트먼트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CB인수, SG PE의 이테크시스템 투자 등 국내 PE들이 진행한 딜도 다수 수임하며 실적을 쌓았다.
삼정KPMG는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2위를 지켰다. 2분기에 9건의 거래를 추가하며 상반기 총 19건의 거래를 주선했다. 거래완료 기준 거래금액은 1조6582억원, 점유율 12.39%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2위를 차지했다.
삼정KPMG는 상반기 모간스탠리PE의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 거래를 맡았다. 이 거래를 통해 2475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리벨리온 투자유치, 스틱인베스트먼트의 DN솔루션즈 지분 투자,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푸드올마켓 인수 등에서도 활약했다.
3위와 4위의 경쟁은 치열했다. 승자는 모간스탠리였다. 모간스탠리는 상반기 2건의 거래를 수임해 거래금액 1조3379억원(점유율 10%)을 쌓았다.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에서 매각자문을 맡아 1조1860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단숨에 3위로 치고 올랐다. 이밖에 포스코의 글로벌 수전해 기업 ‘하이사타’ 투자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UBS는 4위로 밀려났다. 모간스탠리와 점유율 격차는 0.07%p에 불과했다. UBS는 상반기에 총 3건의 거래를 마무리하며 거래금액 1조3294억원, 점유율 9.93%를 기록했다. 글랜우드PE의 CJ올리브영 지분 매각에서 자문을 맡아 7754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이밖에 SK피유코어 딜에서 인수 측을, IMM PE의 유나이티드터미널 인수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
삼성증권은 5위에 올랐다. 총 3건의 거래를 맡아 거래금액 6718억원(점유율 5.02%)을 쌓았다. 삼성증권의 실적에 가장 큰 보탬이 된 건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 거래였다.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인수 측 자문을 맡아 활약했다. 이밖에 클래시스의 이루다 인수에서 인수 측 자문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기계번역 전문기업 '시스트란(SYSTRAN)' 매각 거래에서 매각 측 자문을 맡아 실적을 추가했다.
골드만삭스는 6위에 랭크됐다. 1건의 자문을 수임해 거래금액 5930억원, 점유율 4.43%를 기록했다.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거래에서 삼성증권과 함께 인수 측 자문을 맡으며 실적을 나눠 챙겼다.
7위는 미래에셋증권이 올랐다. 거래금액 4950억원을 쌓으며 점유율 3.7%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1건으로 모간스탠리PE의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
8위에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사조대림의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 거래에서 매각 측의 자문을 맡았다. 해당 거래 1건으로 거래금액 3840억원, 점유율 2.87%를 기록했다.
9위에는 JP모간, 10위에는 BoA메릴린치가 랭크됐다. 각각 1건의 거래를 수임했다. JP모간은 SK어스온의 페루LNG 지분 매각에서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해당 거래로 3534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점유율 2.64%를 기록했다. BoA메릴린치는 IMM PE의 유나이티드터미널 인수 거래에서 매각 측에 자문을 제공했다. 해당 거래로 3032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점유율 2.27%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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