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라이나생명]금융연구원 출신 사외이사, 감사위원 공백 메웠다이상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외이사 선임…배보경 전 사외이사 사임 3개월만
강용규 기자공개 2024-07-03 12:58:4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나생명이 한국금융연구원 재직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감사위원의 이탈로 인한 인력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고 이사회의 금융 분야 전문성을 강화했다.1일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앞서 6월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브라이스 레슬리 존스 처브그룹 수석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과 이상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안건을 각각 승인받았다. 존스 기타비상무이사의 임기는 2025년 6월29일까지, 이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주목도가 높은 쪽은 이 신임 사외이사다. 앞서 라이나생명은 3월29일 정기주주총회를 단 이틀 앞두고 배보경 써드네이처 익스피리언스 원장이 사외이사직에서 돌연 사임했다. 이에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의 7인 이사회도 일시적으로 6인 이사회로 축소됐다.
당시 라이나생명 측에서는 정기주총까지의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당장 대체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하기는 어려우나 최대한 시급히 대체자를 물색하고 2분기 중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사외이사를 충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외이사가 바로 배 전 사외이사의 대체자로 배 전 사외이사가 지냈던 감사위원직까지 이어받았다.

이 사외이사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자문관, 2009년 기획재정부 장관 자문관 등을 거쳐 2010년 한국금융연구원에 선임연구위원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금융연구원에서 통일금융연구센터장, 금융산업연구실장,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2월에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올라 2020년 3월까지 일했다. 이후 다시 금융연구원으로 돌아가 선임연구위원을 지내는 와중 라이나생명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물러난 배 전 사외이사가 재무 분야 전문가로서 감사위원을 지내고 있었던 만큼 라이나생명으로서는 이 공백을 메울 신규 사외이사 역시 재무 전문가로 범위가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업계에서는 인재 풀이 제한적인 가운데 라이나생명이 비교적 빠른 기간에 적합한 인사를 물색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초 보험사들은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시행에 대응해 회계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초빙하는 데 공을 들였다.
다만 라이나생명은 이미 국회의원 출신의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과 검사 출신의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명예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 사외이사를 통해 이사회의 금융 분야 전문성에 깊이를 더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나생명은 통상 이사의 임기를 취임일로부터 1년으로 하나 특별한 경우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이 사외이사의 경우 임기가 2025년 정기주총 전, 즉 9개월로 후자에 속한다.
이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의 임기를 일률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산으로 해석된다. 라이나생명의 기존 사외이사 3명은 모두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초 선임됐으며 현 임기 만료일 역시 모두 2025년 정기주주총회 종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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