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KDB산업은행]신설 내부통제위원장에 이용희…개정 지배구조법 대응 신호탄내부통제체계 고도화 작업 본격화…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 차원
이재용 기자공개 2024-07-10 13:06:1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사회의 내부통제 감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첫 위원장은 금융권 감사 분야 전문가인 이용희 사외이사가 맡았다. 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복규 산은 전무이사와 김희락 사외이사가 배치됐다.내부통제위 가동은 내부통제 관리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으로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발맞춘 단계별 조처다. 앞서 정부는 법률 개정을 통해 금융사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 조치를 감독·감시해야 하는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도록 했다.
◇내부통제위 신설…김복규·김희락·이용희 배치
산은은 최근 이사회에서 내부통제위 설치를 위한 관련 규정 제·개정안과 내부통제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장 및 위원 선임을 의결했다. 이사회 규정과 지배구조내부규범상 내부통제위 관련 조항은 향후 개최될 주주총회일부터 시행된다.
신설 내부통제위는 김복규 전무와 김희락, 이용희 사외이사 등 3인으로 구성됐다. 첫 위원장은 이 이사가 맡았다. 이 이사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임감사위원, ㈜SK 감사위원장, 우리금융저축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금융권 감사 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인물이다.
위원인 김 이사 역시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 유암코 상임감사를 역임하는 등 금융기관 감사에 관해 경험이 풍부하다. 이들이 속한 내부통제위는 내부통제 방침·전략 수립, 조직문화 정착 방안 마련, 지배구조내부규범·내부통제기준 제정과 변경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런 산은의 내부통제위 설치는 정부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개정안은 금융사가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한 것을 넘어 실제 작동하도록 관리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내부통제위 설치도 여기에 포함된다.
◇내부통제체계 고도화,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 사업 일환
지배구조법 개정안의 골자는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범위를 규정하는 '책무구조도' 도입이 골자다. 은행들은 내년 1월 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고 이와 동시에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 의무가 시작된다.
산은의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 설치는 본격적인 책무구조도 도입의 사전 단계다. 실제 산은의 이번 내부통제위 설치는 앞선 4월 용역을 통해 착수한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을 위한 내부통제체계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해당 자문 용역을 선정하기 위해 배포한 제안요청서(REP)에 따르면 사업은 크게 책무구조도 작성 및 내부통제 관리의무 기준 정립과 내부통제 관리체계 개선방안 마련, 감독당국 대응 관련 지원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세부적인 과제로는 △책무구조도 작성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 이행 기준 설정 △적극적 자격요건 수립 △내부통제위 구성 등 이사회 역할 강화 △내부통제 조직(1·2·3선) 간 역할 변화 반영 등 내부통제 체계 진단 및 개선방안 제시 등이 수립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이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
- [Policy Radar]보험업법 규제 기준 킥스비율 130%로 낮아진다
- [Sanction Radar]아메리카신한은행, 동의명령 털고 정상화 '기지개'
- [Sanction Radar]GA 해킹 정황…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촉각'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한화손보, '자본의 질' 유지 방안은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흥국생명, 경과조치 뺀 실질 손실흡수력 제고 숙제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메리츠화재, 계리·경제가정 변경에도 손실흡수력 유지
- KB라이프, 비우호적 환경 딛고 실적 반등 전환
- [Sanction Radar]분조위,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배상율 80% 결정
- [Sanction Radar]공정위, 은행 LTV 담합 제재 착수…조단위 과징금 전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