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사 풍향계]집행간부 세대교체 시작…퇴임 부행장 거취는65년생 가고 68년생 오고…퇴임 임원, 계열사 경영진 발령 대기
이재용 기자공개 2024-07-18 12:45:2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3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부행장(그룹장)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1965년생 부행장을 퇴임시키고 1968년생 부행장을 경영일선에 내세웠다. 남은 1965년생인 임문택, 최광진 부행장도 내년 1월 퇴임이 예정돼 있다.퇴임 부행장들은 IBK금융그룹 관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열사 경영진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2~4월 CEO의 임기 만료가 예정된 계열사는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신용정보 등 모두 6곳이다.
◇부행장 3인 신규 선임…남은 1965년생 부행장 내년 초 퇴임
기업은행은 지난 15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집행간부인 부행장단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번 재정비로 새로운 보직을 부여받은 인물은 승진자 및 전보자 등 모두 여섯명이다.
기존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이던 박봉규 부행장은 경영지원그룹으로 이동했다. 경영지원그룹장이던 유일광 부행장과 카드·연금사업그룹장이던 김태형 부행장은 각각 개인고객그룹장과 경영전략그룹장에 선임됐다.

기존 부행장단이 이동한 자리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부행장들이 채웠다. 백상현 부행장은 카드·연금사업그룹을 맡았고 김학필, 정성진 부행장은 각각 리스크관리그룹과 글로벌·자금시장그룹을 총괄한다.
재정비는 '2+1' 관례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 타 행과 같이 2년 임기에 1년을 더하는 관례를 적용한다. 리스크관리그룹장인 손근수 전 부행장을 제외하고 문창환 전 부행장과 박청준 부행장 등 퇴임자들은 3년의 임기를 채웠다.
동시에 세대교체 성격이 짙은 인사다. 현재 기업은행 부행장단은 1965년~1968년생으로 구성된다. 이번 재정비는 선임자인 1965년생 부행장들의 퇴임 신호탄이면서 1968년생의 집행간부 승진 본격화로 관측된다.
문 전 부행장의 퇴임으로 조직 내 1965년생 부행장은 임문택, 최광진 부행장뿐이다. 다만 두 부행장은 한 차례 연임을 해 내년 1월 13일을 끝으로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1968년생은 오은선, 정성진 부행장 두 사람으로 늘었다.
◇대표 임기만료 계열사 6곳…상당수 65년생 퇴임자 몫 될 수도
퇴임 부행장들은 관례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열사 경영진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부행장들은 3년 임기 이후 계열사 경영진으로 부임했다. 현재 계열사 대표와 부사장들의 절반 이상은 기업은행 부행장직을 거친 인물들이다.
기업은행은 계열사 대표 인선을 위해 내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후보자 추천 과정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기업은행이 계열사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기업은행에서 결정된다.
현재 기업은행 9개 계열사 대표 중 내년 2~4월 사이 임기가 만료되는 이는 함석호 IBK캐피탈 대표와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홍 IBK신용정보 대표, 김윤기 IBK시스템 대표, 서치길 IBK연금보험 대표, 김재홍 IBK저축은행 대표 등 6명이다.
연임, 계열사 대표 간 이동 또는 내부 승진이 가능하지만 상당수는 관례에 따라 퇴임 후 발령 대기 중인 전 부행장들의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퇴임한 1964년생 선임자들이 대부분 보직을 부여받은 만큼 1965년생 퇴임 부행장의 계열사 이동도 빨라질 수 있다.
현재 1964년생 퇴임 부행장 중 보직을 받지 못한 인물은 최성재 전 부행장이 있다. 최근까지 대기하던 김영주 전 부행장은 IBK캐피탈 부사장에 선임됐고 임찬희, 박주용 전 부행장은 각각 IBK자산운용, IBK벤처투자 부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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