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 비모뉴먼트, 간판 바꾸고 IPO 준비 박차 달바글로벌로 사명 변경, 사외이사 뽑고 주식 발행한도 늘려
서지민 기자공개 2024-08-12 07:47:5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옛 비모뉴먼트)이 기업공개(IPO)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둔 가운데 사명을 바꾸고 정관과 이사진을 재정비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비모뉴먼트에서 달바글로벌(d' Alba Global Co.)로 변경했다. 주력 브랜드를 앞세워 IPO 과정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명 변경과 함께 이사진도 전면 재정비했다. 사외이사 겸 감사 2명을 신규 선임하고 기타비상무이사를 3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민희, 이훈석 사외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이사진은 반성연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으로 모두 5명이다. 상법상 상장사 사외이사 의무 선임 비중인 25%를 고려해 일찌감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정관상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500만주에서 1억주까지 늘렸다. 상장에 필요한 주식분산요건을 맞추기 위해 주관사와 적절한 신주 발행 수와 공모 구조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후 주식 유동성 확대를 위해 무상증자나 액면분할 등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달바글로벌의 1주당 액면가와 발행주식 총수는 각각 500원, 227만4800주다.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작업 진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달바글로벌은 2016년 반성연 대표가 설립한 화장품 기업이다.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가 승무원 미스트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최근 수년간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인디브랜드들에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을 타 가파르게 성장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 추진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말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며 IPO 계획을 본격화했다.
실제 달바글로벌의 매출액은 2021년 693억원에서 2022년 1452억원, 2023년 2008억원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은 17.2%로 수익성도 뛰어난 수준이라는 평가다.
올해도 K-화장품 인기가 지속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주력 시장인 러시아 외에 미국, 일본, 아세안 국가 등에서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호실적에 힘입어 증시 입성을 마치겠다는 포부다. 다만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높아진 증시 변동성과 동종업계 상장사들의 저평가 흐름 등이 IPO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달바 브랜드 매출 성장세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연내 예심 청구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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