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티켓 파워]'K팝 명가' SM엔터, NCT드림 월드투어서울 사흘 전석 '매진'[대중음악] 티켓 판매량 5만5926장, 티켓 판매 수익 98억 추정
이지혜 기자공개 2024-08-19 11:36:28
[편집자주]
공연예술산업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익도, 티켓 판매량도 드러나지 않는다. 정보는 알음알음 한정된 인맥 사이에서만 돌고 정보의 신뢰도나 객관성을 담보할 수도 없다. 정부가 나서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만들고 법을 개정했지만 시장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정보의 투명성과 비대칭성 개선은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해 산업 성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제반 조건이다. 이에 더벨은 파편처럼 흩어진 공연예술산업의 데이터를 퍼즐처럼 맞춰 공연의 실제 티켓 파워를 가늠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0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팝 명가' SM엔터테인먼트의 콘서트가 상반기 대중음악 티켓 판매액 상위 10위권 공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NCT드림(NCT DREAM)의 '2024 NCT DREAM WORLD TOUR THE DREAM SHOW 3 : DREAM( )SCAPE(이하 NCT드림 월드투어)'가 주인공입니다.NCT드림은 2016년 8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입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NCT드림은 타이틀곡 'Smoothie'를 포함한 6곡이 수록된 앨범 'DREAM( )SCAPE'를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음악과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무대라는 점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한 편의 대서사시 같은 콘서트'라고 묘사하기도 했죠.
SM엔터테인먼트, NCT드림, 그리고 팬들에게도 이번 콘서트는 의미가 컸습니다. 전세계 팬을 만나기 위한 시작점이 고척스카이돔 콘서트이기 때문입니다. NCT드림은 해당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과 홍콩, 태국은 물론 멕시코, 브라질, 미국, 유럽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12월까지 콘서트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 있죠.
그렇다면 성적은 어땠을까요? 5월 2일부터 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팔린 티켓은 5만5926장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집계한 객석 점유율은 111.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번의 공연과 고척스카이돔의 좌석규모인 1만6744석을 고려해 산정한 수치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NCT드림의 서울콘서트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며 "공연장을 찾지 못한 팬을 위해 5월 3~4일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고 말했습니다.
NCT드림이 연말까지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뗀 셈입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는 "객석 점유율이 100%를 초과할 수 있었던 건 스탠딩 좌석 등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공연장의 수용인원과 실제 콘서트의 객석, 티켓 판매 수량은 무대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수익은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KOPIS가 집계한 대중음악부문 상위 10위 공연의 티켓 판매량을 해당 공연의 합산 티켓 판매수익으로 나눈 값, 16만3276원을 기준으로 수익을 집계하면 91억원인 것으로 계산되는데요. 실제 수익도 9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티켓 판매 수익을 정확히 산출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할인율, 공짜 초청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죠.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주최 측에서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익을 추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판매 수익 등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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