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 200억 프리IPO 추진 작년 시리즈B 라운드와 동일 조건, 연내 상장 목표
김예린 기자공개 2024-08-22 07:54:1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보안·모빌리티 기업 '아우토크립트'가 200억원 규모 펀딩에 돌입했다. 지난해 200억원가량으로 마무리한 시리즈B 라운드를 연장하는 것으로, 증시 입성 직전 조달하는 프리IPO 단계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는 최대 2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했던 시리즈B 라운드의 연장선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해 195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토니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한화자산운용, 기술보증 등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했다.
다만 투자를 원하는 FI들이 남아 있고 여전히 기술 개발에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100억~200억원을 추가 조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건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시리즈B 라운드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프리 IPO단계로 해석된다.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연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라는 점에서다.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빠른 엑시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 한 포인트로 꼽힌다.
창업 이후 총 누적 투자액은 7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투자자로는 현대기술투자와 코리아에셋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2019년 8월 국내 보안 기업인 펜타시큐리티로부터 인적분할하며 출범한 모빌리티 보안기업이다. 펜타시큐리티는 2007년부터 자동차 보안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원천 기술 확보했다. 5G 상용화와 자율주행 시장 성장에 대응해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보안 사업부문을 떼어 아우토크립트를 설립했다. 독일과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6개 국가에 8개의 사무소를 두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은 V2X(Vehicle-to-Everything)통신과 관련된 수백 개의 인프라 연결을 통해 이뤄진다. 자율주행 구동 과정에서 차량 내외부에 해커의 공격이 들어오면 수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운전자와 승객, 보행자, 인프라, 데이터 등 자율주행 차량 생태계에 관련된 모든 대상자가 안전하도록 강력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유다.
아우토크립트는 이같은 차량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계 최대 해킹대회 ‘데프콘’(DEFCON)을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해킹 방어 대회에서 입상 및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한 인재들로 구성됐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대표 솔루션은 △차량·교통 인프라 통신(V2X) 보안 △차량내부(IVS) 보안 △WP.29 컨설팅(WP.29에 특화된 사이버보안 컨설팅) 등이다. V2X 보안은 자동차와 다른 차량,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에 대한 보안 서비스다. IVS 보안은 자동차 통신 프로토콜에 최적화된 차량 내부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용 방화벽을 말한다. 이밖에도 WP.29 컨설팅을 통해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WP.29)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기준에 맞는 패키지(컨설팅·솔루션·테스트)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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