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 출자' 사학연금, 해외 세컨더리·크레딧 부문 입찰 마감 이달 중순 취합 완료…유럽·북미 전략 투자 하우스 선발 '관측'
윤준영 기자공개 2024-08-30 07:43:4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3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해외 세컨더리 및 크레딧 출자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1차 입찰을 마감하고 늦어도 하반기 안에 최종 운용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달 중순 해외 세컨더리와 크레딧 부문 출자 사업을 위한 1차 입찰을 마무리 했다. 입찰에 참여한 펀드들을 대상으로 실사 및 규정 기준들을 검토해 숏리스트를 추리고, 이를 토대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해외펀드 약정이라 아직까지 정확한 데드라인이 정해지진 않았다. 하반기 안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금번 출자사업은 공식적인 공고를 내지 않고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펀드들에 한해 비공개로 제안서를 받았다. 국내에 지사를 두고 있는 대부분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여했다. 북미나 유럽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가진 글로벌 PE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PE들의 국내 법인들은 대부분 해외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레이징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이중에서도 아시아를 제외한 북미나 유럽 위주의 투자 펀드를 가진 곳이 많은 만큼 사학연금의 출자사업과 결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자 규모는 세컨더리와 크레딧 부문을 합해 한화 약 2600억원(2억 달러)으로 추산된다. 다만 출자 금액은 입찰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사학연금은 작년 국내 PEF 운용사 대상 출자사업을 진행할 당시 당초 4000억원 규모로 계획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약 2000억원으로 줄였다.
사학연금은 하반기에 해외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작년 약 2000억원 규모로 국내 PEF 대상 출자사업을 벌였던 만큼 올해는 신규 출자보다는 해당 투자금 소진에 더욱 주력하기 위해서다. 국내보다는 해외 크레딧 및 세컨더리 시장의 성숙도가 높은 만큼 안정적이라는 판단 역시 해외 출자사업에 무게를 두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하반기 가장 큰 출자사업에 시동을 걸면서 당분간 프로젝트펀드보다는 블라인드펀드 출자에 좀 더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제회에 뒤를 이어 연기금을 대상으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추가로 프로젝트펀드를 검토할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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