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미국 법인 시동…내년 상반기 출범 TSA, 미국 내 '지주사' 역할…손자회사 설립 후 실무자 채용
안준호 기자공개 2024-09-19 07:01:1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증권이 미국 법인 출범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자회사 설립을 추진할 지원조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초기 업무를 맡을 백오피스를 먼저 구성한 뒤 증권업자 활동을 위한 각종 등록 및 인가 활동을 진행할 전망이다.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최근 토스증권 아메리카(TSA, Toss Security America) 자회사인 TSA 파이낸셜의 운영 매니저(Administrative Manager)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직무 범위는 사무실 운영과 인력 채용, 신규 입사자 안내, 경영진 지원 등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사 백오피스에서 수행하는 업무에 해당한다.
미국 법인 TSA(Toss Security America)는 현재 토스증권 이사회 의결 및 현지 설립을 마쳤다. 단 증권거래위원회(SEC),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 등록 등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러한 제반 준비를 위해 산하 자회사로 TSAF(Toss Security America Financial)를 만들었다.
이번 채용에서 뽑는 매니저 직군 역시 TSAF 소속으로 일하게 된다. 주식회사(C-Corporation)인 TSA와 달리 유한책임회사(LLC)로 만들어졌다. 향후 라이센스 취득 등을 TSAF에서 진행하게 된다. TSA가 미국 현지에서 LLC를 자회사로 두고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형태다. 미국 현지에 진출한 증권사들이 흔히 채택하는 방식이다.
목적성이 강한 회사를 제한된 규모로 운영할 경우 LLC 형태가 유리하다. 특히 미국 금융시장에서 투자 및 중개 회사(Broker-Dealer)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자율규제 기관인 FINRA 등록 등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도 LLC를 자회사로 두는 것이 낫다. TSA와 별도로 TSAF가 설립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미국 회사들 중 상당수도 지주회사 밑에 다수 LLC를 거느리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구글이다. 지주사 격이자 상장사인 알파벳(Alphabet) 자회사로 여러 유한회사들이 위치해 있다. 유튜브, 클라우드 사업 주체인 구글(Google LLC)도 알파벳 산하 유한회사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TSAF는 토스증권의 손자회사로 설립되며,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운영 지원을 위한 라이선스 취득 준비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자회사인 TSA는 미국 내 지주회사로 역할을 맡게 되며, 이번 채용공고 역시 법인 설립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들을 수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은 내년 이후다. 이번 채용 이후 각종 인가 취득과 등록 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2분기 정도가 예상된다. 때문에 아직까진 정확한 조직 규모나 모회사 토스증권에서의 인력 파견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이 정해지진 않았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TSA가 지주사라면 TSAF는 실질적으로 현지 협력사와 실무를 진행할 수 있는 법인으로 보면 된다”며 “일단 모회사 토스증권과 미국 현지 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필요성이 생겨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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