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솔루션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미국 나스닥 인터뷰를 진행한 데 이어 세계경제포럼(WEF) 혁신자 커뮤니티 유니콘 기업으로 야놀자가 이름을 올렸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뉴욕 출장 일정 중 미국 나스닥 주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스닥 공식 홈페이지 속 정기 인터뷰 코너 '라이브 프롬 마켓사이트(Live From MarketSite)'에 김 대표의 인터뷰가 실릴 예정이다.

여행·여가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야놀자의 AI 솔루션 사업 내용이 중심이 된다. 최근 야놀자 매출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은 AI 데이터 솔루션이다.

지난 2분기 야놀자클라우드 전체 매출액(743억원)에서 AI 데이터 솔루션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6.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3분기(18.6%) △2023년 4분기(18.4%) △2024년 1분기(16.5%) 수준이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솔루션을 통해 거래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체 '데이터 레이크'에 축적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에 AI를 결합해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전개한다. 중개업체 및 소매업체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 가격 예측과 디지털마케팅 사업을 지원한다.

야놀자클라우드 AI 데이터 솔루션에 기반한 상품 거래 또한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야놀자가 측정한 지난 2분기 통합 거래액은 7조2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1년간 3배 성장했다. 야놀자가 집계한 통합거래액은 △2023년 2분기(2.1조원) △2023년 3분기(3조원) △2023년 4분기(2.7조원) △2024년 1분기(2.3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야놀자를 주목하고 있다. 야놀자는 WEF 혁신자 커뮤니티 유니콘 기업에 가입했다. WEF 혁신자 커뮤니티는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1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구성된다.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에 참석해 AI 솔루션 사업 관련 발표도 진행한다. 10개의 주요 어젠다 중 '도심 개발 분야'에서 야놀자 여행 산업 특화 버티컬 AI를 중심으로 전세계 여행·관광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업공개(IPO) 작업이 한창인 야놀자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야놀자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솔루션 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본다. 야놀자는 여행플랫폼사업(OTA)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존속법인을 통한 솔루션 중심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증시입성 과정에서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클라우드솔루션의 투자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여행 플랫폼은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즉 국내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