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인베, 3호펀드 청산 임박…멀티플 2배 '거뜬' 전망 200억 '3호펀드' 이달 청산총회…1·2호펀드 이어 우수 트랙레코드 추가
이기정 기자공개 2024-11-12 09:05:1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SK인베스트먼트가 우수한 펀드 청산 트랙레코드를 한 번 더 추가할 전망이다. 예상보다 회수에 시간이 오래걸리며 다소 청산 시기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멀티플 2배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이 예상된다. 특히 회사는 마인즈랩과 디어유 회수로 각각 투자 멀티플 10배 이상을 기록하면서 투자 실력을 입증했다.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BSK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 200억원 규모의 'BSK 테크스타 3호 조합(이하 3호펀드)'의 청산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2013년 결성돼 11년 만에 청산을 앞두고 있다.
3호펀드는 BSK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시절 결성된 펀드다. 회사는 당시 모태펀드 '2013년 1차 정기출자사업' 창업초기B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20억원이다.

당초 만기는 2021년이었지만 투자 기업 엑시트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해 펀드 만기를 늦춰왔다. 다만 그만큼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펀드 청산으로 멀티플 2배 이상, 내부수익률(IRR) 10%대 초반을 예상하고 있다.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도 화려하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인즈랩 회수로 약 16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또 팬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 디어유 투자로 멀티플 약 12배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외에 이노테라피(멀티플 6배), 제테마(3배), 중고나라(3배) 등도 주요 투자 기업이다.
3호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백승권 대표가 맡고 있다. 백 대표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석사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박사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쳤다. 업계에서 딥테크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속적으로 우수한 청산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앞서 2018년 'BSK 포텐셜 1호 투자조합' 청산으로 IRR 12.6%를 기록했고 2020년 'BSK 포텐셜 2호 투자조합'을 청산해 IRR 28.8%를 달성했다.
내년 청산을 앞둔 펀드도 여러개다. 100억원 규모의 'BSK 4호 특허기술사업화 조합'과 200억원 규모의 'NAVER-BSK 청년창업 5호 투자조합' 만기가 내년 다가온다. 회사는 아직 일부 회수 기업이 남아있지만 두 펀드 모두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수 성과가 쌓이면서 펀드레이징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신영증권과 컨소시엄(Co-GP)을 맺고 처음으로 1000억원대 펀드 결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BSK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1, 2호 펀드에 이어 3호 펀드도 높은 수익률로 청산이 예상되면서 하우스 역량이 검증되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초기 기업 투자에 대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으로 2010년 설립됐다. 2017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백산이 기존 대주주였던 슈프리마에이치큐가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사명을 달게 됐다. 백산은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체로 현재 BSK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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