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인도 CDMO사 공급 계약…글로벌 공략 속도 아쿰스 맞손, 현지 시장 진출 가속화…신사업 '건기식' 외형 확장
한태희 기자공개 2024-11-22 08:23:1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펩타이드 전문 기업 케어젠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인도 최대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아쿰스(AKUMS)와 포괄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필러, 코스메슈티컬 제품군 외 최근 주력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3종을 공급한다.케어젠은 21일 인도 최대 CDMO 기업 아쿰스와 주요 제품의 포괄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어젠에 따르면 아쿰스는 내수 CDMO 시장 점유율 30.2%를 확보한 선도 기업이다. 이를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 유통 인프라를 가진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케어젠의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은 612억원이다. 수출 비중은 약 98%로 대부분의 매출을 해외에서 냈다. 이번 공급 계약 역시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려는 목적이다.
아쿰스를 통해 주력 제품인 전문테라피 필러와 코스메슈티컬 외에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한다. 디글루스테롤을 주원료로 만든 혈당관리 제품 프로지스테롤이 대표적이다. 작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인도 내 공급 계약 외에도 아쿰스와 협력해 비만 관련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의 900명 대상 임상을 진행한다. 코글루타이드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경구용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내년께 미국 FDA에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NDI)로 등록할 예정이다.
근육 성장 촉진 건강기능식품 마이오키도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다. 마이오스타틴을 억제해 운동과 병행 없이 근육량을 높이는 작용 기전이다. 케어젠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군에서 팔, 다리 사지 근육이 평균 2.52%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신약도 있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은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내년 1월 중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이 역시 아쿰스와 협력을 통해 내년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케어젠의 제품 라인업이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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