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Change]'전무 승진' 김성완 애경케미칼 CFO, 사내이사 연임애경그룹 20년 이상 근속, 부동산·재무관리 등 다양한 분야서 성과
최은수 기자공개 2025-04-02 08:21:08
[편집자주]
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Board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5시5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임원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한 김성완 애경케미칼 전무(CFO, 사진)가 사내이사에 다시 선임됐다. 애경케미칼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대거 교체되는 가운데 김 전무가 재선임 받으면서 재무총괄에 상당한 신뢰를 보내는 애경그룹의 기조가 재확인됐다.김 CFO는 시장이나 투자자 접촉이나 대외 활동이 드문 인물이다. 그러나 재무관리에 특화한 인물이면서 애경그룹 오너 일가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앞으로도 장영신 회장 등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그룹 재무 방향성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사외이사 대폭 교체 속 CFO는 '연임'
애경케미칼은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변경과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일체의 안건을 표결에 부친 후 승인 의결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내이사이자 CFO인 김성완 전무가 연임에 성공했고 민풍기 AK홀딩스 재무팀 전략파트장, 이종화 애경유화 울산부문장 등이 신규 선임됐다.

기존 애경케미칼 사내이사는 5명이었다. 먼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표경원 대표이사가 있다. 이들의 임기는 2027년까지다. 또 임기 만료를 앞둔 김 CFO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이장환 AK홀딩스 재무팀장 외에도 작년 일신상의 이유로 사내이사를 사임한 박생환 전무를 포함한 숫자다.
이 가운데 김 전무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사임한 박 전무와 사내이사 임기 만료가 곧 돌아오는 이장환 재무팀장 자리를 민 파트장과 이 울산부문장이 새롭게 채우는 구도다. 애경케미칼은 정관상 규정된 이사 총수가 10명이다. 이를 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보드 멤버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을 거치며 사외이사에도 새 인물이 배치됐다.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이 물러나고 삼성E&A 감사위원인 최정현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새롭게 선임됐다. SCI평가정보 대표를 역임한 주성도 유비케어 감사, 가온전선 감사위원으로도 재직중인 우용상 이화여자대학교 부교수의 경우 재선임에 성공했다.

◇'25년 애경맨' 김성완 전무, 다양한 겸직 경력
애경케미칼은 2021년 출범 이듬해부터 CFO격인 경영관리본부장인 김CFO가 등기임원으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왔다. 특히 김 CFO는 사회 초년생부터 애경그룹에서 경력을 쌓은 정통 애경맨이다. 애경그룹 주요 임원들의 보직을 살펴보면 순혈주의 문화가 일부 남아있단 걸 확인할 수 있다. 김 CFO가 중용되는 것을 통해서도 이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김 CFO의 강점은 다양한 겸직 사례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 김 CFO는 2017년 AM플러스 자산개발의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승진한 당시부동산 부문의 기획 총괄을 맡았다. 애경그룹의 홍대 신사옥 프로젝트 성공에 힘을 보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CFO는 애경케미칼의 재무총괄 외에 애경중부컨트리클럽 대표이사를 포함해 애경자산관리·애경특수도료·애경바이오팜 감사를 겸임중이고 애경(홍콩)유한공사 이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회원제골프장인 중부CC를 관리하는 애경중부컨트리클럽의 시초는 애경그룹 오너 일가가 부동산임대업을 주력사업으로 두고 2008년 설립한 가족회사다. 이 점을 고려하면 김 CFO는 단순히 24년 애경그룹에만 근무한 애경맨을 넘어 애경그룹 오너 일가의 자금 및 재무 관리에도 관여하는 그룹 내 핵심 인물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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