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 "선별 수주로 리스크 관리 강화" 올해 첫 주총 주관, 5대 경영 목표 발표…"고객 중심 마인드셋 강화"
김서영 기자공개 2025-03-26 07:43:2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주주총회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선임됐고 올해 주주총회 의장으로 주주들 앞에 처음 섰다. 이날 허 대표는 올해 5대 경영 목표를 발표하며 내실 경영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GS건설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정석우 고려대 회계학과 교수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재가동할 예정이다.
25일 GS건설은 서울시 종로구 본사 사옥 그랑서울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선 현금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들을 의결했다.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허 대표(사진)는 처음으로 주총을 진행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차분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허 대표 옆에는 C레벨 임원진 4인 △김태진 경영지원본부장(COO·CRO) △채헌근 재무본부장(CFO) △이태승 CSO △조성한 인프라사업본부장(CTO)이 함께 자리했다.

허 대표는 "가장 먼저 사업 기반을 강화해 선별적 수주전략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전사 역량을 결집해 품질과 안전을 우선할 수 있도록 CRO 산하 RM실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허 대표는 두 번째 경영 목표로 자이(Xi) 리브랜드 안착을 꼽았다. 그는 "자이 리브랜딩을 통해 공급자 중심 사고에서 고객 중심 전환 이뤄 고객에게 더욱 신뢰를 받겠다"며 "CS팀 신설과 마케팅팀을 개편하는 등 고객 중심 마인드셋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지향적인 신사업을 발굴해 기후변화나 고령화 등에 선재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구축힌다.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업무 방식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겠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ESG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주주총회는 부결 안건 없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아예 변수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전날 두 명의 사외이사 후보자 중 한 명이었던 정 교수가 자진 사퇴했다. 그가 자진 사퇴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GS건설 관계자는 "개인 사정에 따른 자진 사퇴 결정으로 정 교수 사외이사 선임안을 철회하게 됐다"고 짧게 답했다.
이로써 GS건설 신임 사외이사에는 손병석 주택산업연구원 고문이 단독 선임됐다. 임기는 3년으로 2028년 3월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손 고문은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인물로 관료 출신이다. 1986년 제22회 기술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주로 국토교통부에 몸담았다. 국토정책국장, 수자원정책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쳤고 제1차관까지 지냈다. 이후 2019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으로 낙점됐다. 현재 주택산업연구원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GS건설 사추위는 다시 신임 사외이사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여러 의무를 진다. 대표적으로 사외이사가 과반으로 구성돼야 한다.
그간 GS건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비상무이사 1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됐다. 강호인·이호영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사외이사 두 명을 새로 선임하고자 했으나 손 고문만 선임하게 되면서 한 자리 공석이 생겼다.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구성으로 사외이사 비율이 50%다.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구성하기 위해선 '사추위→이사회→임시 주총'을 차례대로 열어 한 명 더 선임해야 한다.
당초 정 교수는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감사위원회는 감사위원 1명 이상이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여야 한다. 그간 회계학 박사를 수료한 이호영 사외이사가 이 역할을 했다. 정 교수가 이 이사의 후임이었던 셈이다. 이에 사추위는 새로운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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