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Radar]이지스운용, 메트로·서울로타워 브릿지론 만기연장 추진힐튼호텔 개발과 본PF 조달 시점 겹친 영향…9월 본PF 전환해 착공 예정
박새롬 기자공개 2025-05-12 07:36:4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3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역 메트로·서울로타워 개발사업 대주단에게 브릿지론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함께 추진 중인 남산 밀레니엄 힐튼 부지 개발사업이 먼저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 모집에 들어가며 자금 조달 시점에 간격을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기 연장에 따라 착공 및 준공 시점도 조정될 전망이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서울역 메트로·서울로타워 개발사업 브릿지론 대주단에게 3개월 대출 만기 연장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업 브릿지론 만기는 오는 6월 15일까지다. 당초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때 본PF 전환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대주단과 3개월 만기 연장 합의가 되면 하반기로 조달 시점이 넘어가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본PF 대주단 모집을 위한 금융주관사 선정도 검토해왔다. 현재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두 곳 모두 브릿지론 때도 주관을 맡았던 곳이다. 지난해 3월 총 7170억원 규모 브릿지론 대출약정을 맺었다. 본PF 조달 규모는 2조원대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이 남산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본PF 모집에 먼저 나서면서 메트로·서울로타워 사업 일정을 조정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힐튼 프로젝트는 총 4조5000억원을 조달해야 한다. 이달 중으로 2조2000억원을 1차 PF로 먼저 모집할 예정이다.
메트로·서울로타워 개발사업 기존 대주단은 현재 브릿지론 만기 연장을 검토 중이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다만 오는 6월 만기에 대출금을 상환받을 것으로 예상하던 일부 대주들은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어 합의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아직 만기까지 한 달가량 남은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은 여러 차례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달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받고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 완료, 7월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받았다. 현재 추진 중인대로 9월 중순 본PF로 전환됨과 동시에 착공이 진행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메트로·서울로타워 개발은 서울역 앞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플라자, 서울로타워를 최고 35층 높이의 업무시설로 조성하려는 프로젝트다.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8-1·6지구 재개발사업 구역'에 해당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곳을 뒤편의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해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지는 '남산의 입구'를 완성할 방침이다. 신축되는 업무시설은 1개 동, 지상 35층 이하 규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힐튼부지와 메트로·서울로타워 개발사업을 통합해 '이오타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이오타 프로젝트가 2030년께 마무리되면 서울역 일대에 연면적 46만㎡에 달하는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메트로·서울로타워 프로젝트의 개발원가가 높게 책정된 만큼 사업성을 위해 하이엔드 오피스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CBD 일대 기존 오피스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 관계자는 "현재 CBD 오피스들은 대부분 오피스만 단독으로 조성되지만 이오타 프로젝트는 업무·상업·주거 등이 결합된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원가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기존에 없었던 랜드마크로 조성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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