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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자산운용, 이천 '하이엔드 시니어 단지' 개발 속도 약 25만㎡ 부지 대규모 프로젝트, 단독·연립주택과 호텔·레지던스 조성

박새롬 기자공개 2025-05-07 07:39:5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름자산운용이 경기 이천시에 하이엔드 시니어 복합단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수 시니어 사업에 진출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름자산운용은 최근 이천시 백사면에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사는 먼츠다. 개인 토지소유주가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오름자산운용이 기획과 자금조달 등 개발 과정 전반을 이끄는 PM(프로젝트 총괄책임자)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은 경기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일원 약 25만㎡(7만5000평) 부지에 약 325세대 하이엔드 시니어 주거시설을 단독·연립주택 형태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시니어 주택 외에도 200실 이상의 호텔·레지던스, 수영장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직 사업비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1조원이 넘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건축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토지 확보 및 대략적인 지구단위계획이 완료된 만큼 연내 건축 인허가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내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설계는 한림건축씨엠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고 있다.

오름자산운용은 지난해 7~8월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옥에서 일반 연립형, 단독주택형, 호텔 등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을 한 상태다. 기존 계획과 공급 규모는 큰 차이는 없다. 계획구역 내 시설물의 위치 등 구역 면적 변경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부지는 노인복지주택 용도로 허가받은 곳은 아니다. 일반 주거시설(단독주택·연립주택)으로 조성해 복합단지 내 고급 의료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등 하이엔드 시니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하이엔드 시니어 복합단지'가 목표다. 시니어 레지던스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의료·케어 서비스에 더해 대규모 자연 공간을 활용한 스포츠 시설도 도입될 예정이다.

노령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주거할 수 있는 일반 단지로 공급되는 점이 특징이다.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입주할 수 있지만 고급형 시니어 레지던스(노인복지주택)에서 제공하는 시니어 케어 서비스가 도입된다.

오름자산운용은 현재 진행 중인 건축설계가 마무리되면 건축허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건축허가를 받으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개발사업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니어 서비스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미 호텔과 레지던스 등에서 다양한 시니어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있는 오퍼레이터로 평가받는다.

아직 설계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구도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진행하는 방법과 리츠를 통한 개발 등 여러 가지 구도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해당 부지는 2012년부터 개발계획이 검토돼 한옥마을을 조성하려던 곳이다. 지난 2023년 2월 한옥 건립 내용으로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됐다. 이후 토지주 합의에 따라 사업자가 변경되며 시니어 케어 기능이 결합된 주거단지와 호텔, 레지던스를 복합 개발하는 형태로 방향성을 바꿨다. 오름자산운용은 토지주들과 시니어 단지 조성에 합의를 마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1년 설립된 오름자산운용은 기존의 금융주선·펀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부동산개발 전문 자산운용사로 전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곽효진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부동산개발·투자은행(IB)·투자운용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건설·신탁·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부동산 디벨로퍼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천 시니어 복합단지 개발 사업은 오름자산운용이 사업기획부터 구조설계·금융조달·개발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곽 대표는 신동아건설과 우림건설 및 대우산업개발 등에서 부동산 개발 전반을 경험한 인물이다. 최승호 부동산개발본부장과 양천직 투자운용본부장도 대우산업개발에서 함께 몸 담았던 인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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